LG복지재단은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든 김하수·이광원·송영봉씨, 퇴근길 화재현장에서 탈출하지 못한 노인 3명을 맨몸으로 구조한 이기성 소방사에게 각각 'LG의인상'을 수여했다고 29일 밝혔다.
김하수씨는 지난 2월 9일 오후 10시30분쯤 경남 거제 근포방파제 인근 편의점을 다녀오다 어두운 바다 위에 사람이 떠 있는 장면을 목격, 구조했다. 2월 20일 오후 3시쯤 강원 양양 남애항 인근 식당에서 일하던 이광원씨는 항구 주차장 쪽에서 바다에 빠진 승용차에 있던 4명의 승객을 구했다. 송영봉씨는 1월 30일 오후 4시쯤 대리운전을 마치고 귀가하는 도중 울산 동구 방어진 공동어시장 앞에서 술에 취해 바다에 빠진 60대 남성을 목격하고 곧바로 바다에 뛰어들어 남성이 떠내려가지 않도록 붙잡았다. 이후 해양경찰관, 시민과 힘을 합쳐 남성을 무사히 구조했다.
이기성 소방사는 지난해 12월 31일 오전 9시쯤 밤샘근무 후 차를 몰고 귀가 중 경기 평택 고덕면의 단독주택에서 연기가 나는 장면을 목격했다. 이 소방사는 80대 노부부와 70대 요양보호사를 구조장비 없이 맨몸으로 구조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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