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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스텔스오미크론이 주종" CDC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30 04:18

수정 2022.03.30 04:18

[파이낸셜뉴스]
영국 런던의 국립코로나19추모관에서 29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가족을 잃은 유족이 희생자들을 기리는 벽에 글을 남기고 있다. AP뉴시스
영국 런던의 국립코로나19추모관에서 29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가족을 잃은 유족이 희생자들을 기리는 벽에 글을 남기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절반 이상이 기존 오미크론(BA.1)보다 감염력이 높은 스텔스오미크론(BA.2) 감염자라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9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스텔스오미크론은 현재 유럽과 중국내 코로나19 감염 확산 주범이다.

CNBC, 더힐 등 외신에 따르면 CDC는 이날 공개한 자료에서 코로나19 신규감염 검체의 약 55%가 스텔스오미크론이었다고 밝혔다.

스텔스오미크론은 미국에서 2주마다 감염율이 2배씩 올라가고 있다. 2월초만해도 스텔스오미크론 감염자는 미 신규감염의 1%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55%로 주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됐다.


영국 보건청 자료에 따르면 스텔스오미크론은 기존 오미크론에 비해 감염 속도가 75% 더 빠르다.

이때문에 영국, 독일 등에서 최근 수주일에 걸쳐 신규 감염자 수가 급속히 증가했다. 최근 증가속도가 둔화되기는 했지만 감염자 수 고공행진은 지속하고 있다.

중국 역시 스텔스오미크론 확산 여파로 2020년 이후 최악의 팬데믹 상황에 직면해 있다.

다만 이전에 우려했던 것과 달리 스텔스오미크론이 오미크론에 비해 더 치명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영국 등의 임상데이터에 따르면 스텔스오미크론은 감염력이 훨씬 더 높지만 발현 증상은 크게 다르지 않다.

오미크론, 스텔스오미크론 모두 델타변이에 비해 덜 심각한 증상을 유발한다.


카타르 연구진에 따르면 오미크론의 경우 돌파감염 사례가 많기는 하지만 여전히 백신이 효과가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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