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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과 협업도 포인트..경량 플라스틱·EVA시트 등 주요 사업 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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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화솔루션이 첨단소재 사업을 분할, 글랜우드크레딧에 일부 지분을 매각한다. 신주를 포함하면 기업가치(EV) 1조2000억~1조3000억원 기준에 지분 49%를 6000억~7000억원에 넘기는 거래다. 한화그룹은 전략적으로 밀고 있는 큐셀(태양광)에 집중하기 위해 이번 매각을 선택했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첨단소재 물적 분할 후 지분 49%를 넘기고 투자받을 투자자로 글랜우드크레딧을 낙점했다.
글랜우드크레딧은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에서 사모신용펀드(PCF) 투자를 담당한다. 글랜우드크레딧은 오는 8월까지 기관투자자들의 투자를 받아 이번 거래를 종결 할 예정이다. 앞서 한앤컴퍼니, 스틱인베스트먼트 등이 이번 거래에서 경쟁했었다.
한화솔루션은 현재 케미칼(석유화학), 큐셀(태양광), 첨단소재, 갤러리아, 도시개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중 첨단소재는 경량 플라스틱과 태양광 모듈을 보호하는 에틸렌 비닐아세테이트(EVA) 시트 사업으로 나뉜다.
경량 플라스틱은 전기차, 내연기관의 경량화에 쓰인다. 소재와 성형을 동시에 하는 대형 회사로는 글로벌에서 유일해 경쟁력이 높다.
현대기아차의 전기차화를 도와 줄 수 있는 사업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한화그룹이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는 드론도 경량 플라스틱을 사용한다.
EVA시트는 중국을 제외하고 시장점유율 우위 사업이다. SKC가 2020년 철수해서다. 글랜우드크레딧의 이번 투자를 통해 자본적 지출(CAPEX, 캐팩스·설비투자) 투자가 이뤄지면 국내 공장 증설은 물론 해외 신공장 설립도 이뤄 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LG화학의 LG에너지솔루션 분할과 다른 점은 한화솔루션의 핵심은 큐셀이라는 것"이라며 "PVC 사업을 영위하는 중국 닝보법인도 지분 100%(1조3630억원)를 현물 출자, HCC홀딩스를 설립하고 지분 49%를 헤임달PE에 처분해 6762억원을 조달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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