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주도 마을공동체 활성화 통한 마을단위 돌봄 기반 구축 등 추진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여성 주도의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마을단위의 돌봄 기반 구축, 일자리 창출, 성평등 문화 확산 등을 위해 올해 여성가족친화마을 13곳을 선정했다.
사업분야는 성평등·돌봄·경제·안전·그린뉴딜·대표성 등 6개로, 지속가능한 마을 모델 창출을 위한 2년 연속사업인 광역형 5개소와 친화마을 도입단계인 특화단계 8개소가 선정됐다. 마을별로 광역형은 2000만원 이내, 특화단계는 1000만원 이내 등 총 사업비 1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광역형 모델 사업으로는 △'동구 지산2동 새마을부녀회'에서 마을 어르신들을 중심으로 돌봄밥상 제공과 골목 장인 체험장 운영 △'서구 화삼골 띠:앗'에서 공예활동을 통한 여성 일자리 사업과 틈새돌봄 △'남구 주민회의'에서 마을탐험 프로그램을 연계한 함께하는 돌봄 △'매곡동 주민자치회'에서 마을자원인 매실을 매개로 체험프로그램 운영 및 상품개발과 여성 전문인력 양성 △'신안동 자원봉사캠프지기'에서 친환경 상품 개발 및 인력양성 등이 추진된다.
이들 광역형 5개 마을은 지난해까지 특화단계 마을로서, 공동체 활동을 통해 여성이 지역사회의 주체로 성장하도록 이끌어왔다.
특화단계 친화마을 사업로는 △'서구 온마을'에서 부모와 함께하는 틈새돌봄 프로그램 운영과 농어촌 체험활동 등을 통해 마을 돌봄체계 구축 △'남구 십시일반나눔마을학교'에서 지역 자원을 연계한 마을배움터 프로그램 운영과 돌봄 육아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나눔돌봄 실현 등을 추진한다.
또 △'임동주공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에서 마을 놀이터를 연계한 '요일 놀이터' 운영과 코로나로 힘든 가족을 돌보는 가족돌봄 운영 △'광산구 첨단살롱여문손'에서 성평등 주제에 맞는 공예체험프로그램 실시로 주민들에게 성평등 교육기회 제공 등을 진행한다.
올해 첫 친화마을에 선정된 4개 특화단계 마을은 여성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함께 만들어가는 세상을 위해 첫 걸음을 내딛는다.
이밖에 △'충장동 주민자치회'에서 충장동 여성상인의 이야기 발굴을 통해 시대별 다양한 여성상 기록 △'계림2동 새마을부녀회'에서 야간순찰과 정화활동, 달빛거리 만들기를 통해 안전한 동네 만들기 △'서구 꿈꾸는터전작은도서관'에서 방과후 마을돌봄교실 운영과 양육자 코칭을 통한 돌봄지원 △'광산구 마을소리숲'에서 아파트와 지역아동센터를 연계한 쓰레기 분리수거 활동 및 재활용품을 활용한 원예식물 만들기 등을 통해 자원순환에 대한 고민과 실천 확산 등을 추진한다.
더불어 광주여성재단에서는 마을의 성장을 도모하고 발전을 돕기 위해 1대 1 컨설팅 및 마을간 네트워킹, 역량강화교육 등을 통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을 한다.
최선영 시 여성가족과장은 "올해 선정된 마을은 신규 참여 마을이 많아 마을별 맞춤형 역량강화를 통해 활동가 발굴과 마을의 성장을 돕는데 집중할 계획이다"며 "여성과 가족 친화적 마을환경을 조성해 행복한 광주공동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2012년 광역 최초로 여성가족친화마을 사업을 추진해 현재까지 112개 사업을 진행해왔으며, 그동안 여성가족부 장관상 4개, 행정안전부 장관상 1개, 국무총리 표창 1개를 받아 전국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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