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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ESG 경계 허문다…초협력 확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30 11:24

수정 2022.03.30 11:24

최근 통신3사 ESG 펀드 조성
지난해 카카오와 협력
ESG 코리아 2021 얼라이언스
선제적 RE100 선언 등
축전한 선례 노하우 통해 ESG 경영 적극 확대
[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이 ESG 경계를 허물고 관련 영역을 적극 확대한다.

SK텔레콤은 지난 28일 KT, LG유플러스와 함께 ESG 경영 확산을 목표로 하는 'ESG 펀드' 공동 조성을 계기로, 경계를 넘나는 ESG 경영 활동을 보다 활발하게 전개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사진=SK텔레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사진=SK텔레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이동통신 3사가 함께 마련하는 ESG 펀드는 탄소중립 등 ESG 분야 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 육성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이 같은 3사 협력에 대해 업계는 이례적인 성과로 꼽고 있다. 시장포화로 3사간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선한 영향력을 위해 경쟁 대신 힘을 모았기 때문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카카오와 함께 ESG 경영 확산을 위한 초협력 모범 사례를 선보인 바 있다. 2021년 3월 ESG·인공지능(AI)·지식재산권(IP)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고 해당 분야 기술 등 주요 자산을 사회와 나누기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데 이어 같은해 8월 ESG 공동 펀드를 조성했다.

당시 SK텔레콤은 카카오와 각자 100억원씩을 출자해 총 200억원 규모의 ESG 펀드를 조성했다. 펀드는 현재까지 △청각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 개선에 기여하는 스타트업 '코액터스' △디지털 문서 점자 자동변환 기술을 개발한 '센시' △유아·초등학생 대상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기반 교육 서비스 제공업체 '마블러스' 등 3사에 총 30억원을 투자했다.

양사는 향후에도 ESG 공동펀드를 통해 환경, 사회적 약자, 교육격차 등 다양한 사회문제가 발생하는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4월 ESG 분야 스타트업 도전 및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SAP 등 글로벌 기업, 국내 사회적기업가 교육 기관 및 투자사들이 협력하는 'ESG 코리아 2021 얼라이언스'를 결성하기도 했다. 올해에도 ESG 코리아 2022 운영을 통해 ESG 혁신 스타트업 성장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앞으로도 ESG 분야 경계를 허무는 초협력 영역을 한층 넓힐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ESG 위원회를 설립, 국내 IT 업계에선 처음으로 RE100(기업 사용 전력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기 위한 캠페인) 선언하는 등 선제적으로 ESG 경영 추진 체계를 확립하고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ESG 경영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따라서 본업과 연계한 'SKT ESG 2.0' 경영을 통해 고객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을 밝히기도 했다.

SKT ESG 2.0 경영은 △그린 네트워크를 통한 친환경 성장 △ICT 기술로 안전한 사회 조성 기여 △AI 서비스와 기술을 활용한 ESG 활동 등이다.
이에 더해 고객이 직접 참여하고 보상받을 수 있는 ESG 활동을 추진, 사회적인 성과를 폭넓게 확보할 계획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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