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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농사 순수익 20년 만 최대…10a당 50만2000원

김현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30 13:16

수정 2022.03.30 13:16

통계청 '2021년산 논벼 생산비조사 결과'
논벼 총수입 129만4243원…전년比 6.4%↑
"쌀 가격 하락폭 대비 생산량 상승"
벼농사 순수익 20년 만 최대…10a당 50만2000원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벼농사 순수익이 2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산 논벼(쌀) 생산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a(아르·1000㎡)당 논벼 총수입은 129만4243원으로 전년보다 7만7995원(6.4%) 증가했다.

총수입에서 경영비를 제외한 10a당 소득은 78만5867원으로 전년보다 5만4140원(7.4%) 늘었다. 소득을 총수입으로 나눈 소득률은 전년보다 0.6%포인트(p) 상승한 60.7%로 나타났다.

총수입에서 생산비를 뺀 10a당 순이익은 50만1978원으로 전년보다 13.4%(5만9387원)나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1년(51만1593원) 이후 20년 만에 최대다.
순수익을 총수입으로 나눈 순수익률은 38.8%로 전년보다 2.4%p 올랐다.

지난해 벼농사의 수익성이 좋았던 건 쌀 가격 하락 폭 대비 생산량 상승 폭이 컸기 때문이다. 지난해 산지 쌀 가격은 4분기 기준 20㎏당 5만3535원으로 전년보다 1.1% 감소했다. 반면 10a당 쌀 생산량은 530㎏으로 전년보다 9.7%나 늘었다.

지난해 10a당 논벼 생산비는 79만2265원으로 전년보다 1만8607원(2.4%) 늘었다. 직접생산비는 종묘구입비(3045원·14.1%), 고령화로 인한 위탁영농비(2912원·2.4%) 등으로 2.7% 증가했다. 간접생산비도 쌀 생산량 증가로 인한 토지용역비(6322원·23%) 등이 늘면서 2.0% 늘었다.


20㎏당 쌀 생산비는 2만8942원으로 전년보다 2140원(-6.9%)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10a당 도별 생산비는 전북(87만9000원), 강원(86만4000원), 충북(80만1000원)이 전국 평균(79만2000원)에 비해 높았다.
경기(74만1000원)가 가장 낮았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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