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직자윤리위, 고위공직자 1978명 재산변동 공개
평균 재산 지난해 기준 16억2145만원..1억6629만원↑
문재인 대통령 재산 21억, 김부겸 총리 15억원 신고
이강섭 법제처장 재산 350억원, 공개대상자 중 최고
남영숙 경제보좌관 재산 75억원 신고, 1년새 45억↑
평균 재산 지난해 기준 16억2145만원..1억6629만원↑
문재인 대통령 재산 21억, 김부겸 총리 15억원 신고
이강섭 법제처장 재산 350억원, 공개대상자 중 최고
남영숙 경제보좌관 재산 75억원 신고, 1년새 45억↑
[파이낸셜뉴스] 고위공직자 83%가 지난 한해 재산이 늘었다. 5명 중 4명꼴로 재산 증가액은 평균 1억6600만원이다. 지난해 부동산 가격 및 주가 상승 영향이 가장 컸다. 고위공직자의 평균 신고재산은 16억여원으로 집계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년보다 1억1406만원 늘어난 재산 21억9098만원을 신고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재산 15억1043만원을 신고했다. 이강섭 법제처장이 재산 350억원으로 고위공직자(공개대상)중 가장 많았다. 관련기사 6면
31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문 대통령을 비롯 재산공개대상자 1978명에 대한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 내역을 전자관보에 게재했다.
고위공직자 1978명의 재산신고 평균 재산(2021년 12월 31일 기준)은 16억214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에 신고한 재산 평균(14억5516만원)보다 1억6629만원 증가한 것이다.
재산공개대상자 중 83%(1641명)가 종전 신고 때보다 재산이 증가했다. 재산이 줄어든 공직자는 17%(337명)다.
재산 증가는 부동산·주식 등 보유 자산가치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연원정 인사혁신처 윤리복무국장은 "지난해 주택 공시가격 및 토지 개별공시지가 상승, 종합주가지수 상승 등에 따른 요인이 가장 컸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주요 공직자의 재산을 보면 문재인 대통령이 전년보다 1억1406만원 늘어난 재산 21억9098만원을 신고했다.
청와대(대통령 비서실)에선 유영민 비서실장이 2억2334만원 줄어든 38억5174만원, 이호승 정책실장이 6억2615만원 늘어난 37억714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남영숙 경제보좌관은 청와대 내에서 재산 신고액(75억7394억원) 및 증가폭(48억1858만원)이 가장 컸다.
중앙부처·국무위원 중에서 김부겸 국무총리는 전년보다 3273만원 줄어든 재산 15억1043만원을 신고했다. 홍남기 부총기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년보다 4508만원 늘어난 15억170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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