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달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도 존재
[파이낸셜뉴스]조전혁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교육감 보수진영 단일후보'로 선출됐다.
단일화 기구인 수도권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 협의회(교추협)는 30일 오전 11시 "여론조사 60%, 선출인단 합산 결과 조전혁 후보가 종합점수 42.93%를 획득해 '서울 중도·보수 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날 단일화에서는 조전혁 예비후보, 이대영 전 서울시부교육감, 최명복 전 서울시의원이 경쟁해 조 예비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당초 5명의 후보와 출발했던 교추협 단일화는 조영달 예비후보(서울대 사회교육과 교수)의 이탈, 박선영 예비후보(21세기교육포럼대표)의 사퇴로 3명의 후보가 나서서 단일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했다.
조전혁 예비 후보가 중도·보수 단일 후보로 선출됐지만 유력 후보로 꼽히던 조영달 예비 후보와 박 예비 후보가 이탈하면서 단일화 효과가 반감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조영달 예비 후보는 독자 출마 행보를 이어가고 있고, ‘탈이념’을 표방하지만 우파 성향의 교육단체인 '서울교육 리디자인 본부'가 별도로 교육감 후보를 내세울 예정이어서 중도·보수 진영에서 최소 3명의 후보가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조전혁 예비 후보와 조영달 예비 후보 간 추가 단일화 협상 테이블이 꾸려질 가능성에 주목한다. 조영달 예비후보는 전날 “‘선출인단이 서울 시민이 아니어도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는 문제가 드러나면서 결국 교추협이 추진하는 단일화는 의미가 없어졌다”면서도 "아직 본 선거가 두 달 넘게 남은 시점에서 시간을 갖고 보수 진영의 뜻을 모아 공정성·신뢰성·투명성이 보장된 절차를 거쳐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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