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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오는 4월, 방탄소년단의 그래미어워드 수상 여부와 미국 라스베이거스 콘서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방탄소년단과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을 표지모델로 내세웠다.
그룹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하이브(HYBE)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 명단'에 포함된 것. 하이브는 애플, 디즈니, 스포티파이, 화이자 등 세계적인 기업과 함께 호명됐다.
타임은 30일(현지시간) 하이브를 ‘팝 파워하우스(THE POP POWERHOUSE)’ 부문 리더로 선정하고, ‘음악 산업의 혁신을 만들고 있는 기업’으로 소개했다.
이어서 방시혁 의장의 인터뷰 내용중 “하이브의 비전은 음악에 기반한 글로벌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이 되는 것이다. 우리는 업의 경계를 확장하는 단계에 이르렀다”는 부분을 인용하며, “작은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시작한 하이브가 진화를 거듭해 현재는 아티스트와 음악 IP에 기반한 360도 전방위적인 사업을 전개하며 마치 디즈니와 같은 IP 홀더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평했다.
이와 함께 타임은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하이브와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성공을 거듭할 수 있었던 기반으로 하이브의 사업 구조를 꼽았다. 아티스트 IP를 중심으로 음악산업 자체의 가치 사슬을 확장하고, 이를 통해 음악시장 자체의 가치 제고에 영향력을 미치는 사업구조를 만들어왔다는 것이다.
그 예로 타임은 “하이브가 다른 기업들과 차별화된 부분은 온라인 스트리밍 콘서트, 아티스트와 팬의 교감 활동, 티켓팅, MD상품 구매 등을 가능하게 한 기술에 투자한 것”을 강조하며 하이브의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위버스를 소개했다. 여기에 더해 하이브가 두나무와 설립한 조인트 벤처를 통해 선보여나갈 NFT 사업, 올해 상반기에 론칭한 ‘오리지널 스토리 사업’도 함께 언급했다
이어서 “하이브의 본질은 음악 사업을 하는 기업이고, 하이브의 정수는 음악과 아티스트 IP이기 때문에 IP의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가는 동시에 새로운 IP들을 계속 선보여나갈 것이다”고 강조한 방시혁 의장의 말과 함께 한국⋅일본⋅미국에서 신인팀의 데뷔를 준비하고 있는 하이브의 행보를 짚었다.
타임은 지난 2018년과 지난해 12월에도 방탄소년단을 표지모델로 삼았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제64회 그래미 어워즈' 에서 단독 퍼포먼스를 펼친다. 작년에 이어 올해는 '버터'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수상 후보에 올랐다. 해당 부문에 2년 연속 노미네이트되어 올해는 수상이 유력하다는 게 업계의 예측이다.
그래미 참석 후엔 4월 8~9일, 15~16일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오프라인 콘서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라스베이거스'를 연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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