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 2018년 이후 이산화탄소 소화설비 가스 방출사고 6건 발생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31 11:15

수정 2022.03.31 11:15

사진=서울시
사진=서울시
[파이낸셜뉴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018년부터 올해 3월까지 총 6건의 이산화탄소 소화설비 소화약제의 방출사고로 4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3월 31일 밝혔다.

사고 원인별로는 소화설비 점검 중 관계자의 조작 미숙 등 부주의가 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화재감지기 오작동 1건, 기타 1건 순이었다.

이산화탄소 소화약제 방출사고 사례로는 지난달 발생한 서울 상암동 업무시설 및 서울 도곡동 주상복합 건물의 소화약제 방출사고가 대표적이다. 사고는 가스계 소화약제 작동시스템 점검 시 발생한 화재신호를 점검인력 간에 공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동설비를 연결함으로써 소화약제가 방출돼 발생했다.

소방재난본부는 "소화약제 방출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선 소화설비 점검 전 점검인원 간 상호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안전관리 교육한 후 점검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소화약제로 사용되는 이산화탄소는 밀폐된 공간으로 새 나갈 경우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로 인한 인명피해로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라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가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소방재난본부에서는 관련시설 총 1144개소에 대해 4월 15일까지 민간전문가 합동실태조사와 사고예방을 위한 '안전점검 매뉴얼'을 제작·배포하고 소방안전원 등에 사고사례 전파와 교육을 실시하도록 요청할 예정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