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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어사료 전문 생산시설' 대상지로 경남 하동군 선정…3년간 251억 지원

뉴스1

입력 2022.03.31 11:01

수정 2022.03.31 11:01

경상남도 하동군 양어사료 전문 생산시설 조감도(해양수산부 제공)© 뉴스1
경상남도 하동군 양어사료 전문 생산시설 조감도(해양수산부 제공)© 뉴스1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해양수산부는 새로운 '양어사료 전문 생산시설' 대상지로 경상남도 하동군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해수부는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선 양식어가에서 생사료 대신 배합사료를 사용하도록 배합사료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배합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2012년부터 '양어사료 전문 생산시설' 건립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제주와 전남 장흥군, 전남 완도군 등 총 5개소의 양어사료 전문 생산시설 구축을 지원하고 있으며, 양어사료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개소를 추가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월 9일~3월 10일 전국 시·도를 대상으로 '양어사료 전문 생산시설' 사업 공모를 진행해,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신청 지자체를 대상으로 서류심사를 실시한 결과 경상남도 하동군이 사업자로 최종 선정했다. 사업자로 선정된 경상남도 하동군은 2022년~2024년 3년 동안 총 251억 원(국비 75억원 지원)을 투입해 양어사료 전문 생산시설이 건립된다.


사업지로 선정된 경상남도 하동군은 조피볼락의 약 45%를 생산하고 있으며, '양어사료 전문 생산시설'과 연계한 조피볼락 전용사료 개발을 통해 배합사료 사용량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해수부는 기대하고 있다.
또 하동군은 전국 사료 사용량의 68%를 차지하는 경남과 전남의 접경지역으로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배합사료 주요 사용품종인 숭어 양식 또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사업 효과성이 뛰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하동 지역 양어사료 전문 생산시설은 배합사료 주요 생산·보급시설 뿐만 아니라 향후 배합사료 연구개발, 현장교육, 안전성 홍보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최현호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이번에 지원하는 양어사료 전문 생산시설이 배합사료의 안정적인 공급체계 구축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 배합사료 사용 확대를 통한 지속가능한 양식업을 실현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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