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올해부터 KBO리그 정규 시즌 5위가 2개 구단 나올 경우 5위 결정전을 치른다. 또 우천 등의 사유로 진행됐던 더블헤더와 월요일 경기는 폐지된다.
2022시즌 프로야구가 다음 달 2일 개막을 앞둔 가운데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1일 올해 달라지는 사항을 정리했다.
먼저 올해부터 정규 시즌 5위의 승률이 같으면 5위 결정전이 진행된다. 지난 시즌 정규시즌 승률 동률 1위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맞붙었던 1위 결정전을 떠올리면 쉽다.
5위가 2개 구단일 경우 와일드카드 결정전 전날 순위 결정전을 치른다. 다만 5위가 3개 구단 이상일 경우에는 순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해당 구단 간 경기에서 전체 전적 다승, 다득점, 전년도 성적 순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아울러 리그 전력 평준화를 위해 신인 드래프트 방식이 변경된다. 올 시즌 지명선수(2023 신인)부터는 기존의 1,2차 지명 방식이 아닌 전면 드래프트로 통합해 진행된다.
또 대학 선수 얼리 드래프트(조기 지명) 제도도 도입된다. 4년제 및 3년제 대학교에 2학년으로 재학중인 선수는 졸업 연도 이전에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가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모든 구장의 더그아웃에는 경기 진행 시 상대팀 불펜을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가 설치된다. 동일한 경기 운영 컨디션과 정보를 제공하고, 팬과 미디어 친화적인 환경을 유도하기 위함이다.
비디오 판독실의 경우 정확성과 신속성을 개선하기 위해 심판 3명으로 운영됐던 것을 5명으로 확대 개편한다. 보다 신속한 판정을 통한 경기 시간 단축이 기대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된 규정도 다소 변경됐다. 올 시즌부터 KBO리그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도 가급적 리그를 중단하지 않는다.
한 팀이 소속 선수와 육성 선수 등 대체 인원을 모두 활용해도 28명의 엔트리(포수 2명 포함)를 구성하지 못할 경우에만 경기가 순연된다. 엔트리 28명 구성 시 부상 선수로 등록된 선수는 제외된다.
현역 선수가 코로나19에 확진될 경우 코로나19 특별 부상자 명단에 등재하고, 대체 인원으로 교체돼 리그는 계속 진행된다.
확진된 선수는 격리 해제일로부터 출전 가능하며, 부상자 명단에 등재될 경우 10일이 경과하지 않아도 엔트리 복귀가 가능하다.
선수단 다수의 감염으로 엔트리 등록 가능한 선수가 부족한 경우 5월1일(육성 선수의 소속 선수 등록 가능일) 이전이라도 육성 선수의 소속 선수 등록을 허용하고 대체 선수로 엔트리 등록이 가능하다.
다만 동시에 3개 구단 이상이 28명 엔트리 구성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에는 긴급 이사회를 통해 리그 중단 여부를 결정한다. 퓨처스리그의 경우 대체 인원 수 등 상황에 따라 판단한다.
정규시즌 경기가 우천 등의 사유로 취소될 경우에는 추후 편성된다.
지난해까지 코로나19 상황과 국제대회 일정 등을 고려해 운영됐던 더블헤더와 특별 서스펜디드, 월요일 경기는 올해부터 편성하지 않는다.
지난시즌 후반기 한시적으로 운영되지 않았던 연장전은 12회까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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