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포커스] 안산시 ‘상호문화 특례시’ 행진 가속페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31 12:00

수정 2022.03.31 12:00

윤화섭 안산시장 유니세프 아동침화도시 인증 선포.사진제공=안산시
윤화섭 안산시장 유니세프 아동침화도시 인증 선포.사진제공=안산시

【파이낸셜뉴스 안산=강근주 기자】 민선7기 안산시가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공인을 받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이를 바탕으로 안산시는 ‘상호문화 특례시’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안산시는 2020년 상호문화도시로 지정된데 이어 2021년 국제안전도시, 2022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잇따라 인증됐다. 이 중 유럽평의회가 지정한 상호문화도시는 국내에서 처음이자, 아시아에선 두 번째로 이뤄낸 성과다.

안산시는 23일 단원구청에서 국제안전도시 공인 선포식을 열고 시민 누구나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국제안전도시를 선언했다.
윤화섭 안산시장과 박은경 안산시의회 의장, 김남국 국회의원, 조준필 국제안전도시지원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포식은 안전도시 안산 만들기 시민선언, 공인 선포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윤화섭 시장은 이날 선포식에서 “국제안전도시 인증은 유관기관, 민간단체, 시민이 수년간 함께한 노력이 빚어낸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 인증을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선7기 안산시 국제경쟁력 잇따라 인증. 사진제공=안산시
민선7기 안산시 국제경쟁력 잇따라 인증. 사진제공=안산시

◇국제안전도시 인증장정 시작, 2013년 조례제정

안산시는 세계에서 430번째, 국내에선 24번째, 도내는 5번째로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받게 됐으며, 인증기간 5년이 도래하는 2026년 재인증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위해 안산시는 2013년 안전도시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안전도시협의회와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교통안전 △폭력예방 △자살예방 등 12개 분야 200여개 사업을 발굴-추진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사회 손상예방과 안전수준 향상을 위해 안전증진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국제안전도시 한국 네트워크 기관인 아주대-협성대와 ‘안산시 국제안전도시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지원 협약’을 맺고 매년 손상 관련 행정통계 분석 및 손상 통계를 기반으로 한 정책자문 등을 실시하고 있다.

윤화섭 시장은 “앞으로도 안전증진사업 발굴을 이어나가는 한편, 개선-보완해 각종 사고와 범죄-재난으로부터 시민이 마음 놓고 생활하는 ‘생명이 존엄한 안전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선7기 안산시 국제경쟁력 잇따라 인증. 사진제공=안산시
민선7기 안산시 국제경쟁력 잇따라 인증. 사진제공=안산시

◇글로벌 도시 안산 도약 시동

안산시는 2020년 2월 유럽평의회로부터 ‘상호문화도시’로 지정되며 전국 최고 수준 다문화도시 안산에서 상호문화도시로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를 맞이했다.

유럽평의회와 유럽연합이 2008년부터 문화 다양성 증진을 위해 추진 중인 상호문화도시는 다양한 외국인과 선주민이 상호 문화적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교류하는 도시를 말한다.

안산시는 세계 주요 상호문화도시인 26개 도시 중 유럽평의회가 진행한 ‘상호문화도시 지수’ 평가에서 네 번째로 높은 80점을 받으며 우수성도 입증했다. 유럽평의회는 우수 상호문화도시에 대한 벤치마킹을 위해 18개 지표, 86개 문항으로 구성된 100점 만점의 상호문화도시 지수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안산시는 전체 141개 상호문화도시 중 인구 50만 이상-외국인 주민 비율 10~15%을 충족하는 26개 도시 중 한 곳이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도시는 노르웨이 오슬로(85점)이며, 아시아에서 안산시보다 먼저 지정된 일본 하마마쓰는 50점대를 받아 23번째를 기록했다.

안산시는 18개 지표 중 기업 및 노동-미디어 및 커뮤니케이션-상호작용 등 3개 지표에서 100점 만점을 받았다. 또한 △다문화마을 특구 운영 △다문화 교육감 제도 △외국인주민상담지원센터 운영 △외국인 주민 인권증진 조례 시행 등 외국인 주민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주요 사업이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올해 안산시는 ‘상호문화 특례시’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다문화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개선과 함께 글로벌 도시 안산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다.

안산시는 19일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선포식’을 열고 아동권리 존중-실현을 보다 강화해나가겠다고 대외적으로 선포했다. 유니세프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담긴 아동권리를 온전히 실현하고, 18세 미만 모든 아동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아동친화적인 환경을 갖춘 도시를 아동친화도시로 인증하고 있다.


아난시는 이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글로벌 네트워크 일원으로 유니세프 협력사업 등에 참여할 기회를 얻게 됐다. 이에 따라 △참여와 시민의식 △놀이와 여가 △교육환경 △보건과 사회서비스 △안전과 보호 △가정환경 등 아동친화 도시 조성을 위한 6대 영역 21개 전략사업을 적극 펼쳐나갈 계획이다.


윤화섭 시장은 “시민과 함께 펼쳐온 다양한 행정이 국제 인증을 받아 우수성을 입증하게 됐다”며 “다양한 가능성을 가진 안산이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대표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