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송하진(69) 전북지사가 3선에 도전한다.
송 지사는 31일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씨 뿌린 자가 거둔다는 마음으로 이 길의 완성을 위해 연임에 도전한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전북은 수려한 자연환경, 자랑스러운 역사, 빼어난 문화, 불의에 항거하는 의와 서로 돕는 속 깊은 정을 간직한 고장"이라며 "그러나 전북은 산업화 과정에서 발전의 축에서 벗어나 뒷전에 서 있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제는 아날로그적 산업문명 시대는 서서히 물러가고 인간과 지구의 영속적 생존을 꿈꾸는 친환경 생태 문명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면서 "전북의 산업경제정책 방향을 '친환경 스마트화로 저비용·고효율 경제체질 강화'로 바꿔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산업으로 혁신·혁명 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지사는 민선 6∼7기에 추진한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개항, 세계잼버리·아태마스터스 대회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책무가 있다며 다시 한 번 도민 신뢰를 받고 싶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3선 연임과 고령인 점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에 대해 "올해 만으로 69세인데 김대중 전 대통령은 74세에 대통령이 됐다. 존중받아야 할 경륜을 가볍게 보는 것도 위험한 사고"라고 말했다.
송 지사는 재임 기간 아쉬운 점으로 남원 서남대 공공의대 설립, 금융중심지 지정, 전주·완주 통합 문제를 꼽기도 했다.
한편 전북도지사 선거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송하진 도지사와 김윤덕 국회의원, 안호영 국회 의원, 김관영 전 국회의원, 유성엽 전 국회의원, 김재선 노무현대통령정신계승연대 전북 대표가 공천을 놓고 경쟁한다.
국민의힘에선 김용호 남원·임실·순창 당협위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