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조국, 수감 정경심 교수에게 '골방이 몸짱되게 하리라' 책 선물

뉴스1

입력 2022.03.31 13:20

수정 2022.03.31 14:14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이 옥살이하는 동안 몸을 가꾼 방법을 담아 출간한 책 '맨손헬스, 골방이 너희를 몸짱되게 하리라'. (MSD미디어 갈무리) © 뉴스1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이 옥살이하는 동안 몸을 가꾼 방법을 담아 출간한 책 '맨손헬스, 골방이 너희를 몸짱되게 하리라'. (MSD미디어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수감생활 중인 부인 정경심 전 교수의 건강을 염려해 옥살이 동안 할 수 있는 운동을 다룬 책을 선물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사실은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이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정봉주 TV'를 통해 공개했다.

◇ 정봉주 "조국, 부인인 정경심 교수에서 감방생활 운동방법 다룬 책 넣어 줘"

정 전 의원은 지난 29일 '정봉주 TV'에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과 재판 관련 이야기를 하다가 "정봉주가 감옥 갔다 온 줄 모르는 사람이 90%다"며 "감옥 갔다 오면 슬프고 불쌍해 보여야 하는데 (아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심지어 교도소에서 '식스팩'(복근)까지 만들었다는 소리에 안 의원이 "교도소에서 쓴 책…"이라며 교도소에서 운동한 내용을 담아 2016년 출간한 '맨손 헬스, 골방이 너희를 몸짱되게 하리라'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자 정 전 의원은 "지금도 팔리고 1년에 한번씩 인세가 들어온다"며 "(왜냐하면) 교도소 필독서이기 때문이다"고 했다.


이어 "조국 교수가 정경심 교수에게 넣어줬다고 직접 이야기 하더라"며 교도소에서 몸 상하지 않고 지내려면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자랑했다.

2019년 10월 23일 자녀 입시비리 및 사모펀드 비리 혐의로 구속된 정경심 전 교수는 지난 1월27일 징역 4년형을 확정 받았다. 2024년 6월 초 만기 출소할 예정이다.

◇ 김경수 전 지사는 푸시업 안 돼 책만 읽어…정봉주 "그럼 스쿼트라도 해야"

안민석 의원은 "김경수(전 경남지사) 사모님이 말하는데 (남편은) 푸시업이 안된다,무릎을 꿇고 해야 해 주야장천 책만 보고 있다고 하더라"고 김 전 지사의 경우 운동할 몸이 안된다고 했다.

이에 정 전 의원은 "어깨 탈골되면 푸시업도 못하지만 (책만 보고 있으면) 안 된다"며 "운동의 꽃스쿼트라도 해야 된다"고 도움말 했다.

◇ 정봉주 "옥살이 가기전 트레이너 불러 한달동안 골방 운동법 배워…"

한편 정 전 의원은 교도소에서 혼자 몸관리하는 것을 어떻게 익혔는지를 소개했다.

그는 "2012년 감옥가기 4주 전에 PT트레이너를 불러 골방에서 운동하는 방법을 트레이닝 받고 메모했다"고 설명했다.


또 "감옥은 1평짜리니까, 베란다에서 자면서 (수감생할) 적응 훈련을 했다"며 옥살이를 철저히 준비했다고 알렸다.

정 전 의원은 2007년 17대 대선 때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사건과 관련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죄 등으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옥살이에 들어가 2012년 12월 25일 만기출소했다.


이후 감방에서 운동, 탄탄한 몸매를 가꾼 방법을 담은 책을 써 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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