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어피너티 컨소시엄은 3월 31일 "교보생명 경영권에 전혀 관심 없으며 적대적 M&A를 시도했거나 앞으로 할 의사도 없다"고 밝혔다.
이날 교보생명이 "지난 2018년 풋옵션 분쟁을 시작할 때부터 불법적인 수단으로 경영권을 노린 투기 자본이 주총장에서 속내를 드러냈다"며 "주주간 경영권 분쟁의 본질이 교보생명을 적대적 M&A하려는 과욕인 만큼, 회사 명예와 신뢰회복을 위해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어피너티 컨소시엄은 "풋옵션 행사는 대주주인 신창재 회장에게 우리가 보유한 주식을 사라고 하는 것이다. 신 회장이 풋옵션을 이행하면 어피너티 컨소시엄은 더이상 교보생명의 주주가 아니게 된다. 이것을 적대적 M&A와 연결하는 것은 억지스럽고 전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어피너티 컨소시엄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최대주주 지원행위, 이해상충적 투자 행위, 자회사 부당 지원행위 등에 대해 적절히 회계 처리가 된 것이 맞는지, 정당한 내부통제절차를 거친 것이 맞는지 등을 질문했다.
이와 관련 어피너티 컨소시엄은 "이는 정당한 주주권 행사다. 통상적으로 국내 기업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곤 하는 기업자원의 사적 남용과 오너에 대한 부당 지원과 사익 편취 등의 행위를 견제하는 것이다. 대주주인 신창재 회장 이외의 다른 모든 주주들과 투자자들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한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주주총회에서 신 회장이 지명한 이사에 대해서 전원 찬성을 했는데 경영권을 탈취한다는 주장은 전혀 말이 되지 않으므로 교보생명은 도를 넘은 왜곡된 주장을 멈추길 바란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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