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대학교는 지난 3월 30일 경기도 화성 소재 해병대 사령부에서 前 쌍용그룹 김석원 회장과 학교법인 국민학원 김지용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우수 해병인력 양성을 위한 협력의향서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서명식 이후에는 충혼탑 참배 및 헌화의 시간을 가졌다. 국민대학교는 첨단 강군양성을 위한 드론, 인공지능 등 4차 산업 지식교육은 물론 해병대 장병 및 전역자를 위한 취·창업교육지원, 해병대 지원 설명회 개최 등 다양한 협력을 제공할 예정이다.
국민대학교와 해병대와의 인연은 오래전부터 지속되어 왔다. 학교법인 국민학원 김지용 이사장(해병대 719기)은 물론 부친인 김석원 회장(해병대 223기)도 해병대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해병대로 복무한 바 있다. 특히, 김석원 회장은 해병대에서도 훈련이 강하기로 유명한 수색대에 근무하며 해병대 정신을 기업경영에도 적용하였고 당시 지도층 인사들의 만연한 병역 회피와 대비되어 사회에 큰 귀감을 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석원 회장의 해병대에 대한 애정은 이제 3대에 걸쳐 이어지고 있다. 학교법인 국민학원 김지용 이사장의 장남은 미국 브라운대학교에서 수학하다 지난 2020년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귀국하여 해병대에 자원입대(해병대 1263기)하여 오는 4월 만기 전역을 앞두고 있으며, 차남 역시 형의 뒤를 이어 해병대로 자원 입대하여 해병대 2사단에서 해병대 1274기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
국민대 임홍재 총장은 “해병대가 보여주는 인간 존중의 가치와 희생정신은 국민대학교가 추구하는 교육철학인 공동체정신과 실용주의와도 일맥상통한다”며 “오래 지속된 국민대와의 인연을 바탕으로 맺은 이번 협약이 양 기관 상호 발전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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