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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모리는 31일 주주총회에서 김승철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 김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김승철 사장은 1989년부터 2007년까지 약 19년 동안 아모레퍼시픽에서 영업∙마케팅부문에 몸담았다. 2008년 토니모리로 소속을 옮긴 김 사장은 마케팅과 유통을 맡아 토니모리가 성장하는데 힘을 보탰다. 2017년부터는 토니모리의 글로벌 자회사 총괄 법인장을 역임, 글로벌 매출 견인에 힘써 왔으며 이러한 경영관리 능력과 신사업 운용 전략의 탁월함을 인정받아 최근 토니모리 사장으로 선임됐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오랜 기간 뷰티업계에 몸담으며 국내부터 해외시장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경험과 탄탄한 지식을 보유한 전문가를 대표이사로 선임함으로써, 경영 전문성 강화와 동시에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꾸준히 노력해 온 온라인 및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빠른 시일 내에 흑자 전환을 이루는 것이 김 사장의 첫 번째 목표다. 지난해부터 글로벌 사업 부문과 디지털 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자사몰의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과 외부 온라인 유통망 확장을 바탕으로 디지털 채널 매출 극대화를 위해 힘써왔다. 또한 다양한 아세안 H&B 채널을 공략하고 유럽과 미국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온 바 있다.
이 같은 투 트랙 전략은 토니모리 수익성 개선이 이루어진 주효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오는 4월에는 대만 왓슨 입점, 6월 중에는 일본 최대 종합 쇼핑몰인 라쿠텐 및 중동 최대 디지털 커머스인 부티카에 입점을 확정하는 등 값진 성과도 이뤘다. 이 같은 전략을 더욱 강화해 향후 미국 디지털 채널 아마존을 필두로 얼타, 입시, 타겟, 월마트까지 시장 확장을 꾀하며 매출 고성장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올해는 온·오프라인 영업의 성장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친환경, 비건 등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을 적극 개발하고, ‘튠나인’을 비롯한 신사업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토니모리가 작년에 론칭한 프리미엄 클린 뷰티 브랜드 ‘튠나인’은 최근 떠오르는 염색 샴푸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승철 사장은 “그 동안 쌓아 온 유통, 마케팅 경험을 모두 쏟아 토니모리의 두 번째 전성기를 위한 미래전략을 제시하고, 나아가 지속성장 가능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변화와 혁신을 거듭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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