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위아, 4륜구동 핵심 부품 ‘PTU’ 누적생산 1000만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31 18:05

수정 2022.03.31 18:05

관련종목▶

1983년 첫 생산 후 39년만
현대위아 직원들이 3월 31일 경남 창원시 현대위아 창원3공장에서 4륜구동 부품인 PTU를 생산하고 있다. 현대위아 제공
현대위아 직원들이 3월 31일 경남 창원시 현대위아 창원3공장에서 4륜구동 부품인 PTU를 생산하고 있다. 현대위아 제공

현대위아가 4륜구동(4WD) 핵심 부품인 PTU(부변속기)의 누적생산 1000만대를 돌파했다.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 최초의 기록으로 지난 1983년 PTU의 첫 생산이후 39년만에 대기록을 세웠다.

3월 31일 현대위아에 따르면 '부변속기'라고도 불리는 PTU는 전륜 기반 자동차의 일부 동력을 뒷바퀴로 분배해 4륜구동으로 바꾸어 주는 부품이다. 현재 현대자동차의 팰리세이드, 기아의 쏘렌토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주로 탑재되고 있다.

현대위아의 PTU 생산량은 최근 급격하게 늘어났다.
전 세계적으로 SUV 차량이 인기가 급증하고, 4륜구동 부품이 안전 운전을 돕는 주요 부품으로 인식되면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현대위아는 이같은 상황에 맞춰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창원3공장에 생산시설을 대폭 확충해 현재 연 100만대 규모로 PTU를 양산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현대위아가 PTU 500만대를 처음 생산하는데 걸린 기간은 약33년이었지만, 이후 500만대를 만드는 데는 6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관련 기술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전륜기반 SUV 뿐만 아니라 제네시스 등 후륜 자동차와 전륜 기반 세단에까지 적용할 수 있는 4륜구동 개발에 나섰다. 현대위아는 후륜 차량용 4륜구동 부품인 ATC, 4륜구동 제어장치인 전자식 커플링을 개발해 양산 중이다. 특히 전자식 커플링의 경우 눈·진흙·모래길 등 다양한 노면상황에 따라 전륜과 후륜의 동력 배분을 다르게 해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개발했다.

아울러 고성능 차량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전자식 차동 제한장치(e-LSD)도 개발해 양산 중이다.
e-LSD는 자동차의 주행 상황에 따라 좌우 바퀴의 구동력을 능동적으로 제어하는 부품이다.

현대위아는 지속적으로 4륜구동 부품을 개발해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로 공급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PTU를 비롯해 현대위아의 4륜 구동부품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을 자랑한다"며 "4륜구동 부품 연구개발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최고의 자동차 부품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