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금융DX 등 고른 성장
마이데이터 성장동력 자리매김
LG CNS가 지난해 역대 최초 매출 4조원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LG CNS 측은 "이번 실적은 클라우드, 금융DX, 스마트물류 등 고른 성장이 가져온 것으로 '디지털전환(DX) 전문 기업'의 저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데이터 성장동력 자리매김
3월 31일 LG CNS가 공시한 2021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LG CNS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4조1431억원, 영업이익은 328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의 경우 7.9%를 달성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23.3%, 영업이익은 33.5% 증가한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LG CNS는 지난해 상장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현재 상장을 준비 중으로, 이번 실적 호조가 내년 기업공개(IPO) 전망을 더 밝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LG CNS 관계자는 "이번 매출 4조 돌파가 가능했던 이유는 클라우드, AI, 빅데이터 등 DX 핵심 기술에 대한 전문역량을 높이기 위한 투자와 혁신을 지속하고, 고객의 요구와 시장 상황에 민첩하게 응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LG CNS는 최근 기업간 거래(B2B)를 넘어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시장으로 외연을 확장하며 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우선, 마이데이터는 LG CNS의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LG CNS는 일반 고객들이 직접 사용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애플리케이션 '하루조각'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한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운전면허증 서비스도 선보였다. 국가신분증인 운전면허증을 모바일로 전환함으로써 우리나라 DX 국가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업계의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함께 LG CNS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추진하며 영업, 제조, 구매, 인사 등 모든 비즈니스 영역의 글로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서비스를 통합한 플랫폼 '싱글렉스(SINGLEX)'를 출시했다. 글로벌 최고의 솔루션을 고객사에게 제공하기 위해 LG CNS는 세일즈포스닷컴, SAP, IBM, 지멘스, 오라클 등 글로벌 테크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뿐만 아니라 LG CNS는 지난 2019년부터 '퍼블릭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을 추진해 왔다. 최근에는 클라우드 사업 성장에 맞춰 조직을 확대하고 DX 전문 인력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AWS, MS, 구글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전문 자격증을 보유한 인력은 2000명을 넘어섰다.
금융 시장의 전통적 강자인 LG CNS는 IT신기술로 금융권의 DX도 선도하고 있다. 카드, 은행, 증권 등 다양한 금융권 고객을 대상으로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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