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북한이 '전국산림부문 경험교환회'를 열어 산림조성·관리 등에 관한 각 지역의 경험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최근 자연재해에 따른 산림피해를 막기 위해 국토관리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조선과학기술총연맹 중앙위원회는 지난달 29~30일 전국산림부문 경험교환회를 화상회의 체계로 진행했다
이번 교환회엔 40여개 단위의 일꾼과 과학자, 기술자, 3대 혁명 소조원 등이 참가해 산림조성 및 관리에 대한 경험을 공유했다.
참가자들은 Δ산림 개조·조성 Δ혼성림 조성 Δ임농복합경영 Δ산림병 해충 피해방지 사업 등에서 이룩한 20여건의 과학기술성과들과 경험들을 발표했다고 신문이 전했다.
북한은 나무를 땔감으로 이용한 뒤 그 자리에 곡물을 심는 경우가 많아 산림 황폐화가 지속되고 있다. 이 때문에 매년 태풍·폭우에 따른 산사태와 홍수 피해가 크다. 북한은 지난 2020년에도 태풍 '바비' '마이삭' 등으로 심각한 피해를 겪었다.
이에 북한은 Δ산림조성 Δ하천정리 Δ해안방조제 보조 등 국토관리 사업에 신경을 쓰고 있다. 지난달엔 산림복구 전투와 국토관리 총동원 사업정형 총화회의를 화상으로 진행했다.
또 3월2일 '식수절'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평양 화성지구에서 전나무 2그루를 심는 등 인민들의 국토관리사업 열의를 고조시키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북한은 자연재해로 농산물 생산에도 큰 차질이 빚어지면서 농산물 생산량 확대를 위해 농업 부문에 과학기술 적용을 독려하고 있다. 이번 교환회에서도 산림연구원이 연구·완성한 우량품종의 산 열매 나무들의 번식·재배기술이 소개됐다고 한다.
신문은 이번 교환회에 대해 "국토환경 보호사업의 과학화 수준을 보다 높이는데 실질적으로 이바지하는 의의 있는 계기로 됐다"고 의미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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