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지방선거 두 달 앞…오세훈 대항마 안갯속, 구청장 출마 러시

뉴스1

입력 2022.04.01 06:05

수정 2022.04.01 13:04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기업 규제혁신을 위한 100인 토론회 '규제풀GO(고)! 기업날GO(고)!’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2022.3.30/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기업 규제혁신을 위한 100인 토론회 '규제풀GO(고)! 기업날GO(고)!’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2022.3.30/뉴스1


서울시구청장협의회 화상회의 모습. © 뉴스1
서울시구청장협의회 화상회의 모습. © 뉴스1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6·1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운 가운데 '4선 도전'을 공식화한 오세훈 서울시장과 맞붙을 상대 후보가 아직 안갯속이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최초 4선' 서울시장에 도전한다.

오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원팀'을 강조하며 부동산 정책 등 정부와 공조를 본격화하고 있다. 윤 당선인이 먼저 요청해 김성보 주택정책실장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파견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최근 보육, 청년, 여성, 어르신 등 다양한 정책 현장을 누비며 현직 프리미엄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오 시장은 공식 후보자 등록 마감일인 5월13일까지 시장 직을 유지할 계획이다.

아직까지 당내에서 서울시장에 도전한다는 의사를 밝힌 다른 후보는 없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광역자치단체장 후보 등록일은 5일까지로, 오 시장 외 다른 후보가 없을 경우 당내 경선 없이 단일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오 시장과 맞붙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박주민 의원이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김진애 전 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했지만 최대 관심사는 송영길 전 대표의 출마 여부다. 송 전 대표가 명확한 의사를 밝히지 않은 가운데 당내에서도 송 전 대표의 차출과 관련한 찬반 논란이 분분한 상황이다.

◇서울시 OB·전직 구청장 재도전…구청장 출마 러시

서울시장 선거와 동시 치러지는 구청장 선거 예비후보자들은 벌써부터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특히 대통령 선거에서 승기를 잡은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지며 공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서울시 공무원 출신부터 전직 구청장까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선거 캠프 이력, 오 시장 과거 재임 당시 함께 일했던 경력 등을 내세우며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동대문구청장에 도전하는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을 필두로 현직 시의원들의 구청장 출마도 잇따른다.

현재 25개 자치구 중 22곳의 구청장이 민주당 소속이다. 그중 강서·서대문·강북·용산·동대문·도봉·구로구 등 총 7곳은 3선 연임 제한에 걸려 구청장 얼굴이 바뀌게 된다. 현재 구청장이 공석인 서초·종로구까지 포함하면 최소 9곳은 무주공산인 셈이다.

나머지 16곳 자치구 현역 구청장 중 대부분이 재선 또는 3선을 준비 중이다. 현역 구청장들은 당내 후보 경선 등을 위해 4월 말이나 5월 초쯤 사퇴 후 선거를 치를 계획이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이 패배했지만, 0.7%포인트 격차에 불과해 민주당 소속 현역 구청장들이 재도전해도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구청장 선거는 지역 현안과 주민들의 평판이 크게 좌우하기 때문에 소속 정당과 상관없이 후보 본인의 개인기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의원들의 구청장 출마가 잇따르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시의회 구성도 대대적인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시의회 110석 중 99석이 민주당 소속으로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쏠림 현상이 완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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