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입학 앞두고 교통사고로 세상 떠나…후배 사랑 실천
1일 제주시 토평초등학교에 따르면, 전날인 지난달 31일 故 조한나(74회 졸업생) 양의 부모가 학교를 방문해 100만원 상당의 도서를 학교 도서관에 기증했다.
조한나 양은 중학교 입학을 한 달도 채 남겨두지 않은 지난 2월9일 서귀포시 한 도로 횡단보도를 건너다 교통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었다.
이번 도서 기증은 평소 책 읽기를 좋아했던 학생을 추억하며 자녀가 다녔던 모교 후배들을 위해 책을 기증하고 싶다는 부모의 뜻을 받아 이뤄졌다.
초등학교 친구들과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들도 일부 동참해 마음을 더했다.
토평초 관계자는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이번 도서 기증의 취지를 알리고, 토평초 교육가족과 지역사회가 함께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을 위해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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