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부산행 이유 추가…'로리 여왕의 나라'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뉴시스

입력 2022.04.01 11:16

수정 2022.04.01 11:16

기사내용 요약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부울경 지역 첫 테마파크
총 15만8000㎡ 규모… 6개 테마 존·17종 탑승·관람 시설로 이뤄져
자이언트 디거·자이언트 스윙·자이언트 스플래쉬 등 초대형 어트랙션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에서 ‘로리 캐슬’을 배경으로 ‘로티스 매직 포레스트 퍼레이드’ 공연 중인 캐릭터들.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에서 ‘로리 캐슬’을 배경으로 ‘로티스 매직 포레스트 퍼레이드’ 공연 중인 캐릭터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롯데월드(대표 최홍훈)가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을 3월31일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의 테마파크 존 안에 오픈했다.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 지역 첫 테마파크다. 이제 지역 주민들은 대구나 경북 경주, 멀리 서울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

무려 총 15만8000㎡(4만8000여 평) 규모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 어드벤처 서울’이 총 16만5000㎡(5만5000여 평)여서 더 좁다고 여기기 쉽다,

하지만 실내외 시설이 혼합된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달리 롯데월드 부산은 100% 야외 테마파크다.
즉 총면적이 대지 면적과 거의 같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앞으로 그 안에 더 많은 어트랙션이 들어설 수 있다는 얘기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은 ‘로리 여왕이 다스리는 동화 속 왕국’을 테마로 6개 테마 존과 17종 탑승·관람 시설로 이뤄졌다.

존마다 흥미로운 테마와 이를 풀어낸 탄탄한 스토리에 맞춰 건축물, 조경, 퍼레이드와 공연, 어트랙션이 구성해 색다른 재미와 즐거움을 제공한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의 ‘팅커폴스 존’에 우뚝 선 ‘토킹 트리‘. 2022.03.17.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의 ‘팅커폴스 존’에 우뚝 선 ‘토킹 트리‘. 2022.03.17. yulnetphoto@newsis.com

◆팅커폴스 존

설레는 마음으로 입구를 들어서면 요정 마을 ‘팅커폴스 존’이 맞이한다.

한복판에 대형 모형 나무 ‘토킹 트리‘가 있다. 애니매트로닉스 기술이 적용된 토킹 트리는 관람객에게 테마 존들에 얽힌 스토리를 들려주며 흥미를 고조한다.

그것만으로도 신나는데 앞으로 토킹 트리 주변에서 다채로운 축제도 펼쳐질 예정이다. 시작부터 그러니 하루에 다 둘러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먼저 든다.

어린이 전용 기차 ‘캔디 트레인’이 팅커폴스 존을 달린다. 수로가 테마파크 전체에 연결된 후룸라이더 ‘오거스후룸’도 탈 수 있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의 ‘로티스 매직 포레스트 퍼레이드’. 2022.03.17.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의 ‘로티스 매직 포레스트 퍼레이드’. 2022.03.17. yulnetphoto@newsis.com

◆로얄가든 존

파크는 안쪽으로 점점 높아지는 구조다. 하지만 경사도가 완만해 어린이나 어르신, 운동을 전혀 하지 않은 사람도 걷는 데 전혀 힘들지 않다.

그보다 파크 최상층부 ‘로얄가든 존’에 우뚝 선 아름다운 ‘로리 캐슬’을 바라보면 빨리 올라가고 싶어 힘이 절로 난다.

로리 캐슬은 롯데월드 부산의 상징이다. 물에 떠있는 듯 한 플로팅 캐슬로 연출됐다.

캐슬 위로 직접 올라갈 수 있다. 내부에 오르내리기 쉬운 계단도 있지만, 노약자와 장애인을 위한 엘리베이터도 갖췄다. 2층에 올랐을 뿐인데 지대가 높아서인지 롯데월드 부산 전경은 물론 기장 앞바다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캐슬에서 내려오면 로리 여왕 얼굴을 연출한 꽃밭과 대형 컬러풀 분수가 환상적인 추억거리를 만들어준다.

그것으로 끝이 아니다. 퍼레이드 차량 7대와 댄서, 캐릭터 등으로 구성한 ‘로티스 매직 포레스트 퍼레이드’ 메인 공연이 520m 구간에서 약 30분간 하루 2회 펼쳐진다.

판타지 영화에서 막 뛰쳐나온 듯한 요정들이 노래와 군무로 심신이 지쳐있을 관람객을 다독여준다.

특히 장소영 음악감독이 작곡하고,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시리즈 한국어 더빙판에서 ‘엘사’ 가창으로 유명한 뮤지컬 배우 박혜나가 부른 테마 곡은 한번만 들어도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된다.

이 존에서 놓칠 수 없는 어트랙션이 ‘스완레이크’다. 스완(고니)에 올라타서 빙빙 도는 데 원하면 날아오를 수 있어 더욱더 즐겁다. ‘화이트 스완’은 열세 마리나 되지만, ‘블랙 스완’은 단 한 마리뿐이다. 탑승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푸드 드롭’도 놓칠 수 없다. 음식과 재미가 결합한 이색 레스토랑이다. 테이블에 앉아 주문하면 롤러코스터 레일을 따라 음식이 내려오는 방식이다.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다. 3개 층, 227평 공간에 14개 레일과 170석이 들어선다. 단, 이달 중 오픈할 예정이어서 색다른 즐거움을 누리려면 아직 기다려야 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의 ‘조이폴 메도우 존에 들어선 ‘쿠키 열차’. (사진=롯데월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의 ‘조이폴 메도우 존에 들어선 ‘쿠키 열차’. (사진=롯데월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조이폴 메도우 존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관람객이라면 ‘조이폴 메도우 존’을 꼭 들러야 한다. ‘동물농장’ 테마 ‘키즈 테마존’이기 때문이다.

패밀리용 ‘쿠키 열차’ ‘회전목마’ ‘양들의 격투’ 등은 물론 어린이 전용 ‘아기 돼지 범퍼카’ ‘날아라 꼬꼬’ ‘춤추는 포니’ ‘달려라 염소’ 등 어트랙션이 즐비하다.

특히 쿠키 열차는 36㎞/h의 비교적 저속 주행 롤러코스터다. 어린이는 물론 롤러코스터가 부담스러운 어른도 마음 편히 탈 수 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의 ‘언더랜드 존에 들어선 ‘자이언트 디거’. (사진=롯데월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의 ‘언더랜드 존에 들어선 ‘자이언트 디거’. (사진=롯데월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언더랜드 존

‘언더랜드 존’은 ‘광산 마을’을 콘셉트로 한 테마 존이다. 밝고 경쾌한 롯데월드 부산에서 가장 무거운 느낌을 풍긴다.

그래서일까. 이곳에는 거대하고 무시무시한 어트랙션들이 버티고 있다.

국내 최초 도입된 ‘자이언트 디거’와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 어드벤처 서울의 ‘자이로스윙’의 형제 격인 ‘자이언트 스윙’이다. 다른 존에 있는 ‘자이언트 스플래쉬’와 함께 ‘롯데월드 부산 어트랙션 3대장’을 이룬다.

자이언트 디거는 출발부터 급발진하는 론치형 롤러코스터다. 탑승객은 약 1㎞ 트랙을 최고 시속 105㎞로 주행하다 만나는, 3회에 걸친 360도 회전 구간에서 짜릿한 속도감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한 번 타면 좀처럼 내려오기 싫을 정도로 ‘중독성’이 강하다.

자이언트 스윙은 중심 축이 자이로스윙보다 약 20% 더 길어 120m나 되는 회전 반경을 그린다. 최고 시속 110㎞ 진자 운동으로 높이 44.8m에서 선사하는 무중력감이 스릴의 절정을 선사한다.

자이언트 디거와 자이언트 스윙이 바로 근접해 있으므로 운행 중 서로 맞닿을 듯한 상황이 수시로 연출된다. 이때의 아찔함, 서늘함은 ‘덤’을 넘어 ‘축복’이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의 ‘언더랜드 존에 들어선 ‘자이언트 스윙’ (사진=롯데월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의 ‘언더랜드 존에 들어선 ‘자이언트 스윙’ (사진=롯데월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레인보우 스프링스존

‘레인보우 스프링스존’은 ‘사계절 꽃이 피어 있다’는 테마를 갖고 있다.

LED꽃을 활용한 화려한 조경과 최고 7.5m 높이의 ‘회전 그네’, 동화 ‘잭과 콩나무’를 옮겨놓은 것처럼 ‘거인이 잠든 숲’으로 꾸며진 ‘키즈토리아’ 등이 있다.

키즈토리아는 어트랙션 탑승이 어려운 영·유아도 즐길 수 있는 동화 속 세상이다. 100명까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초대형 어린이 시설이다. 실내여서 날씨와 상관 없이 이용 가능하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의 ‘원더우즈 존에 들어선 ‘자이언트 스플래쉬’ (사진=롯데월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의 ‘원더우즈 존에 들어선 ‘자이언트 스플래쉬’ (사진=롯데월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원더우즈 존

‘항구 마을’ 콘셉트인 ‘원더우즈존’은 오픈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바로 자이언트 스플래쉬가 국내 최초로 자리해서다.

이 워터 코스터는 바이킹 해적선을 타고 44.6m 높이에서 물 2000t이 담긴 수로를 향해 시속 100㎞로 급하강한다.

탑승객은 물론 외부에서 지켜보는 관람객까지 기분 나쁘지 않은 ‘물벼락’을 각오해야 한다.

◆안전하고 편리한 이용

롯데월드 부산은 실외 시설이지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강화한 방역 활동으로 관람객이 안심하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운영할 예정이다.

오픈 초기 안전하고 쾌적한 파크 이용이 가능하도록 10일까지 ‘온라인 사전 예약제’를 시행해 하루 입장객 수를 6000명으로 제한한다. 이후에는 ‘오후권’ 판매를 통해 밀집도를 관리할 예정이다.

모바일 앱 발권, 무인 발권 전용 매표소 운영 등 ‘비대면 IT 입장 시스템’으로 정문 게이트 체류 시간을 줄여 고객 간 접촉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열화상 감지 카메라를 이용한 체온 측정,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경우를 제외한 전 공간 마스크 필수 착용, 방송 등을 통한 마스크 착용·거리 두기 안내, 영업장 소독 수시 시행 등을 전개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3월31일 개장한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사진=롯데월 제공) 2022.03.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3월31일 개장한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사진=롯데월 제공) 2022.03.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월드 부산은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대중교통 이용 시 1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중교통은 부산 동해선을 이용하면 된다. 오시리아역에서 약 500m 거리에 있다.
코레일은 16일부터 오시리아역이 있는 동해선에 주말 임시 전동열차를 6회 추가 투입해 관람객 이용 편의를 높일 방침이다.

오시리아역에서 바로 연결되는 보행 육교는 6월 중 완공할 예정이다.
대중교통 접근성이 더욱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ac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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