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대전 대덕구가 연축지구 청사 신축 이전 계획에 따라 현 구청사를 대전시에 매각하기로 했다.
대덕구는 1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허태정 대전시장과 오정동 청사 매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현 청사를 매입해 공동화 현상 방지와 지역 균형발전, 시민편익 증진을 위한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대덕구 신청사 준공 이전에 구청사 매각·매입에 필요한 절차를 이행하고 상생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박영순 국회의원, 손희역·김찬술·문성원 시의원, 김태성 대덕구의장이 참석해 지역 주민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협약 체결로 2026년 연축지구 신청사 신축 이전 계획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덕구는 청사 매각을 통한 신청사 건립 자금 확보가 불투명한 상황이었지만 이번 협약으로 숨통이 트이게 됐다.
대전시도 공공시설 이전 대상지 확보와 지역 균형발전을 꾀할 수 있는 최적의 거점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허태정 시장은 "지역 공동체 역량 강화와 단결이 필요한 시기에 이번 협약이 이를 이끄는 하나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대덕구의 새 청사 건립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정현 구청장은 "지역 균형적 발전과 신청사 건립을 위해 구청사 매입이라는 통큰 결단을 해주신 시장님과 시민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대전시와 상생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해 현 청사를 포함한 주변 지역 개발과 연축지구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축지구 개발사업은 지난 3월 14일 개발 계획이 승인돼 2026년 준공을 목표로 대덕구 신청사, 공동·임대 주택, 물류시설 등이 들어서 복합 행정타운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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