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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석탑천서 물고기 집단 폐사…전북도·완주군 등 합동 조사

뉴스1

입력 2022.04.01 14:24

수정 2022.04.01 14:24

지난달 30일 전북 완주군 봉동읍 석탑천에서 물고기가 집단 폐사했다. 사진은 전북도·완주군 직원들이 방제작업을 하는 모습.(전북도 제공)2022.4.1/© 뉴스1
지난달 30일 전북 완주군 봉동읍 석탑천에서 물고기가 집단 폐사했다. 사진은 전북도·완주군 직원들이 방제작업을 하는 모습.(전북도 제공)2022.4.1/© 뉴스1

(완주=뉴스1) 강교현 기자 = 전북 완주군 봉동읍 석탑천에서 물고기가 집단 폐사해 관련기관이 조사에 나섰다.

1일 전북도와 완주군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완주군 봉동읍 석탑천 곳곳에서 거품과 함께 다수의 물고기가 죽어있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당시 하천 곳곳에는 흰 거품이 발생했고, 죽은 물고기 200여마리가 떠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민원을 접수한 전북도와 완주군은 인력을 동원해 죽은 물고기 사체를 회수하고, 거품을 제거하는 등 2차오염을 막기 위한 방제작업을 마쳤다.


또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전북도와 완주군, 전북환경청 등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합동조사팀은 완주군 과학산업단지의 우수로 배출관을 통해 흘러나온 오수를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물고기 집단 폐사가 발생한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과학산업단지 입주 기업 100~150곳의 우수로를 점검하고 있다.

또 우수로에 남아 있는 시료를 채취해 전북보건환경연구원에 성분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는 다음주 중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는 의심 사업장이 확인되면 이들을 대상으로 정밀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우수로를 통해 흘러나온 오염물질로 인해 물고기가 폐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성분검사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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