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김재원에 이어 유영하 변호사까지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의 3선 도전 불출마 선언으로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 판세가 더욱 커지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등에 업은 유영하 변호사까지 출마선언에 동참하면서 국민의힘 공천 경선 역시 치열해졌다.
1일 오전 10시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대구시장 출마 선언을 하면서 후원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고 밝혔다.
유 변호사는 "저의 출마에 대해 박 전 대통령에게 말씀을 드렸고 박 전 대통령이 후원회장을 맡기로 하셨다"면서 "곧 이에 대한 박 전 대통령 메시지를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지난 5년 동안 여러분에게 보여드렸던 한결같은 마음으로 대구를 위해 곧게 걸어가겠다"며 "여러분의 지지를 신뢰로 침체된 대구경제를 살리고 일자리와 먹거리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변호사는 이날 침체된 대구경제를 살리기 위해 대구를 '디지털데이터산업 거점도시'로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공약인 (가칭)디지털데이터 산업 거점도시를 만들고 이와 관련된 기업 이전을 위해 최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는 유 변호사는 대구경제 회생을 위한 공약을 발표하며 과거 산업화의 중심이었던 대구를 다시 1등 도시로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이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서 유 변호사의 후원회장을 맡은 만큼 이번 선거 구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 변호사까지 대구시장 출마에 가세하면서 대구시장 선거는 3월 31일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의원과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3강 구도가 펼쳐질지가 초미의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앞서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과 김형기 전 경북대 명예교수, 권용범 전 대구경북벤처협회장, 정상환 변호사도 출마 선언, 국민의힘 공천 경선에 가세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3월 31일 출마 선언 후 예비후보에 등록한 강민구 대구시의회 의원을 비롯해 김동식 대구시의회 의원, 서재헌 전 더불어민주당 대구 동구갑 지역위원장도 1일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에 뛰어들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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