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대구·경북지역 여성단체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 중 하나인 '여성가족부 폐지'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은 1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철회하고 저출생, 돌봄 문제, 구조적 성차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성가족부의 역할을 강화하고 전 부처의 성평등 정책을 추진할 실질적인 성평등 추진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세계경제포럼(WEF)의 세계성별격차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성차별 문제의 심각성은 지난해 기준으로 세계 156개국 중 102위"라며 "정부가 인구 감소를 우려해 출산정책에 많은 예산을 쏟고 있지만 저출생의 지표를 바꾸지 못하고 있다. 여성 돌봄노동과 임금격차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저출생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통령인수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정부조직 개편 작업에 착수했다.
여성가족부는 부처를 사실상 해체하고, 변화한 가족 형태와 인구 문제를 통합해 다루는 부처로 신설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새 명칭은 '미래가족부'를 유력한 후보로 올려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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