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울산, 거리두기 완화로 정점 지난 오미크론 재확산 우려

뉴스1

입력 2022.04.01 16:24

수정 2022.04.01 16:24

8일 오후 울산 남구 문수축구경기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2022.3.8/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8일 오후 울산 남구 문수축구경기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2022.3.8/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는 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소폭 완화됨에 따라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전환한 울산지역 오미크론 유행이 재확산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1일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4일부터 2주간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을 밤 11시에서 12시로 완화하고 사적모임 인원 제한은 8인에서 10인으로 조정하는 내용을 골자로한 거리두기 완화를 발표했다.

이에 울산시도 정부의 거리두기 완화 정책을 그대로 적용하는 대신 기존 행사·집회 등 나머지 방역수칙은 현행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랜 기간 영업 제한으로 어려움이 가중돼 온 자영업과 소상공인들에게는 희망적인 소식인 반면 정점을 지나 완만한 감소세로 접어든 오미크론 유행이 거리두기 완화로 인해 재확산될 우려도 남아있다.

울산은 지난 한주(25~31일) 4만6854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하루 평균 6700명의 확진자를 기록해 전주의 7779명 보다 1000명정도 줄어 완만환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 구간을 지나긴 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줄지 않고 있는 데다 봄철 행락수요 등의 위험 요인도 남아있는 상황에서 거리두기까지 완화될 경우 오미크론 유행이 재확산될 우려의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오미크론이 유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거리 두기 제한의 실효성이 높지 않다며 시민들의 일반생활과 자영업자들을 위해서라도 거리두기를 완전히 해제해 '위드 코로나'로 나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울산시 방역당국은 거리두기를 완화 이후 확진자가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고 위중증 환자 등 확진자 치료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실내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울산은 이날도 당뇨와 치매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70대와 80대 환자 2명이 사망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245명으로 늘었다.


백신 3차 접종 완료자도 70만2616명으로 62.9%로 저조한 데다, 4차 접종자는 단 4729명에 불과할 정도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준중증 이상 위중증 환자는 70명으로 모두 울산대병원(113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병상 가동률은 61.9%로 다시 상승하고 있다.


재택치료자 3만5390명으로 지난주 4만5000여명에서 1만명 가까이 감소했으며 집중관리군 1029명, 일반관리군 3만385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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