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유류비 상승에 중고 LPG·전기차·하이브리드카 관심 '쑥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02 09:00

수정 2022.04.02 09:00

엔카닷컴 집계...가솔린·디젤차 검색량 줄어들어
[파이낸셜뉴스] 유류비 상승에 소비자들의 중고차 관심 트렌드도 유지비가 상대적으로 낮은 LPG차, 전기차, 하이브리드차로 이동하고 있다.

엔카닷컴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의 연료 타입 별 엔카닷컴 검색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솔린과 디젤에 대한 검색량은 감소하고 LPG,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검색한 소비자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솔린 모델의 검색량은 지난 1월 전체 검색량의 47.89%를 차지하며 소비자 관심도가 가장 높은 연료 타입이었지만 3월에 들어서 44.37%로 3.52%p 감소추세를 보였다. 디젤 모델 역시 3월 검색 비중은 23.39%로 1월 대비 0.26%p 감소했다.

반면 LPG 차량은 올해 1월 검색 비중이 14.54%이었던 데 비해 3월에는 2.43%p 증가한 16.96%로 나타나 전기차, 하이브리드 보다 높은 검색 비중을 차지했다.
LPG차는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 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중고차 구입이 가능하고, 유류비 또한 낮아 합리적인 비용으로 차량을 유지 할 수 있어 소비자 관심이 LPG차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된다.

유류비 상승에 중고 LPG·전기차·하이브리드카 관심 '쑥쑥'

전기차의 경우 아직 중고차 매물 대수가 다른 연료 차량보다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3월 검색 비중이 1월보다 1.08%p 증가한 13.01%를 차지해 소비자 관심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차도 3월 검색 비중이 2.27%로 1월 보다 0.27%p 증가했다.

일부 인기 모델들의 2020년식 시세를 확인한 결과, 현대 더 뉴 그랜저 IG 하이브리드, 쏘나타 하이브리드 (DN8), 기아 더 뉴 니로 등 하이브리드 모델을 중심으로 잔존가치가 90%대를 유지해 가격 방어가 높은 편이었다. LPG 차량의 경우 르노삼성 더 뉴 QM6(2.0 LPe RE 시그니처 2WD)와 더 뉴 SM6(2.0 LPe RE)의 3월 시세가 1월 대비 각각 14만원, 52만원이 상승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유가 상승으로 인한 유류비 부담으로 LPG, 전기차뿐 아니라 유류세 환급 혜택이 지원되는 경차를 알아보는 소비자들도 증가 추세에 있다"며 "현 상황이 이어질 경우 LPG, 하이브리드, 전기 중고차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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