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싸이월드제트 측에 따르면 싸이월드앱은 당초 공지한 4시42분보다 4시간 가량 출시를 앞당기자 싸이월드 앱 다운을 받으려는 트래픽이 폭주하면서 구글 플레이가 오류를 보이고 있다.
이날 싸이월드는 150억장의 사진, 2억개의 다이어리가 담긴 추억의 토종 소셜미디어(SNS) ‘싸이월드’를 정오께부터 앱 다운로드 및 서비스를 개시했다. 애초 이날 오후 4시 42분 개장을 예고했으나 더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과 고객 대응을 위해 미리 문을 열었다고 싸이월드제트 측은 설명했다.
현재 싸이월드 공식 SNS에는 ‘싸이월드 앱 설치가 안된다’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싸이월드제트 측은 “트래픽이 몰릴 것을 대비해 만만의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싸이월드 서버에 과부하가 오기전 구글 플레이서버에서 오류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현상황을 설명했다.
싸이월드제트는 앱 출시 이후 몰릴 고객문의에 응대하기 위해 2일과 3일 휴일 동안에도 고객센터를 운영한다.
실제로 오픈 이후 테스트 결과 기기에 따라 앱 다운로드 자체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중복가입된 고객의 경우 로그인이 불가해 따로 복구 신청을 해야 하는 등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현재 서버가 다운되기 전에는 로그인을 하자 과거 일촌 관계였던 친구들의 목록이 되살아 나기도 했다. 아직 일촌들이 휴먼을 풀지 않았기 때문에 활성화되진 않은 모습이었다. 파도타기 버튼을 누르면 랜덤으로 다른 회원들의 미니홈피를 방문할 수 있다. 로그인한 싸이월드에서 아직 사진첩은 열리지 않았다. 사진첩을 클릭하자 ‘사진첩의 추억을 복원하는 중이에요’라는 팝업이 떴다.
싸이월드제트 측은 “사진첩은 모두 복구가 완료됐으나, 서비스 내에서 업로드되는데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라며 “사진 양에 따라 각자 적용 시점의 차이가 있지만 업로드가 완료되면 복원된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싸이월드가 오픈을 하루 앞두고 싸이월드 관련주 NHN벅스·한글과컴퓨터·다날·CBI 주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싸이월드Z 최대주주인 인트로메딕은 현재까지 거래정지종목으로 지정돼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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