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텃밭은 도심 속에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이 가족단위로 직접 씨를 뿌리고 밭을 일구는 체험활동이다. 가족은 물론 이웃과 소통하며 수확 기쁨까지 맛볼 수 있는 ‘소확행’ 프로그램으로 시민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구리시가 도시텃밭을 조성한지 올해로 6년째를 맞이한다. 도시텃밭 운영을 위해 구리시는 구리여고 옆 유휴시유지 8418㎡에 6평 규모 소규모 텃밭 196개(구획)를 마련했다.
해당 토지는 구리시로 이전을 확정한 경기주택도시공사 이전부지로 주사무소 착공 전까지 활용계획이 없어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텃밭으로 이용한다.
3월14일부터 23일까지 인터넷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 방문 접수를 통해 도시농부를 모집했는데, 신청자가 1509명에 달할 만큼 시민이 뜨거운 참여 열기를 보였다. 추첨으로 선정자를 확정했으며, 텃밭은 4월1일부터 오는 11월 말일까지 8개월간 운영된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개장식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도시농부로 선발된 시민과 현장에서 얼굴을 마주보며 인사를 드리지 못하고 이렇게 영상으로 인사를 올려 매우 안타깝다”며 “가족과 함께 작물을 가꾸고 수확하는 기쁨을 만끽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