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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서 놀아요‘ 부산 복천·정관박물관, 어린이 체험학습 운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03 11:12

수정 2022.04.03 11:12

복천박물관 교육 프로그램의 모습.
복천박물관 교육 프로그램의 모습.

【파이낸셜뉴스 부산】 새학기를 맞아 부산지역 박물관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이 열린다.

부산시 복천박물관은 삼국시대 가야를 이해해보는 ‘춘계 가야유물 교실’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교육프로그램은 전문 강사와 함께 시청각 강의 및 전시실 해설을 통해 가야 유물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복천박물관에서 자체 개발한 가야유물 교구를 직접 만들어보는 어린이 프로그램이다.

교육 일정은 4월 2~5주 토요일마다 하루 2회 운영되며, 날짜에 따라 금동관(9일), 1투구(16일), 갑옷(23일), 등잔모양토기(30일) 등 매번 다른 교구 실습이 이루어진다.

지역 초등학생이라면 누구나 보호자와 함께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 신청은 각 교육일 해당 주 월요일 오전 9시부터 수요일 오후 6시까지 할 수 있다.


나동욱 복천박물관 관장은 “이번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가야의 유물과 문화를 이해하고 그 가치를 마음으로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초등학생 자녀를 둔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소두방 어린이 박물관 교실 홍보 포스터
소두방 어린이 박물관 교실 홍보 포스터

부산 정관박물관에서는 오는 11월까지 주말 어린이 교육프로그램 ‘소두방 어린이 박물관 교실’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정관박물관 전시유물을 모티브로 자체 개발한 캐릭터 ‘뮤깨비’를 활용한 수업으로 △6~7세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네모네모 뮤깨비 나라’ △초등학교 1~4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한밤의 뮤깨비불’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유아 대상 프로그램 ‘네모네모 뮤깨비 나라’는 정관박물관에 살고 있는 뮤깨비 17종과 뮤깨비로 변신한 삼국시대 생활유물에 대해 알아본 다음, 조각 타일과 아크릴 액자를 이용해 뮤깨비 액자를 만들어보는 체험교육이다.

4월에서 5월은 뮤깨비 로고를, 6월에서 7월은 도기 집모양 명기(부산시지정문화재 제199호) 캐릭터 ‘가호’를, 9월에서 11월은 새모양 토기 캐릭터 ‘아기새 소리’를 만들어 볼 수 있으며,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영상 플랫폼(유튜브)을 이용해 비대면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초등 대상 프로그램 ‘한밤의 뮤깨비불’은 정관박물관에 전시 중인 삼국시대 생활유물을 알아보고, 한붓그리기 기법으로 뮤깨비들을 그려 네온사인 키트로 뮤깨비 램프를 만들어보는 체험교육이다. 이 역시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동진숙 정관박물관 관장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자체 개발한 전시유물 캐릭터와 생활용품 만들기 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이 우리 문화재를 좀 더 친근하게 이해하고, 박물관에 대한 인식도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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