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설 기자 =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오는 15일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을 앞두고 평양 경루동 살림집을 현지 지도했다. 또 박정천 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 겸 당 비서와 김 총비서 동생 김여정 중앙위 부부장은 대남 경고성 담화를 발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1~3면에 김 총비서가 평양 중구역 경루동의 보통강안 다락식(테라스형) 주택구를 돌아본 소식을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실었다. 이곳엔 김 총비서 지시로 다층·소층 살림집 800세대가 건설됐다. 살림집은 각 부문에서 선발된 노력 혁신자, 공로자, 과학자, 교육자, 문필가 등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김 총비서는 이번 현지지도에서 여러 형태의 살림집을 살펴보며 완공된 살림집이 '잘 꾸려졌다'고 평가했다.
신문 3면 하단엔 김덕훈 내각총리가 평안북도·황해북도의 여러 시·군을 현지 료해(파악)했단 소식과 제1차 노동당 선전부문 일꾼 강습회 참가자들이 평양 화성지구 1만세대 살림집 건설장 등에서 현장정치사업 및 경제선동을 진행한 소식이 각각 실렸다.
박 비서와 김 부부장의 담화는 4면 상단에 게재됐다. 두 사람은 최근 서욱 국방부 장관이 유사시 대북 선제타격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데 대해 "핵보유국에 대한 선제타격을 운운"했다며 "미친X" "쓰레기"라고 거칠게 비난했다. 박 비서는 만약 우리 측이 대북 선제타격을 감행하면 "서울의 주요 표적들과 남조선(남한)군을 파멸시키는데 총집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부부장은 "남조선에 대한 많은 것을 재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 5면엔 '1분기 인민경제계획을 완수한 기세로 성과를 확대하고 있는' 함경북도 무산광산연합기업소 일꾼과 노동계급을 소개하는 기사가 게재됐다. 화상환자를 치료한 강원도 통천군 인민병원 의료일꾼들을 조명하는 기사도 실렸다.
신문은 6면에선 태양절을 맞아 수도 평양 곳곳의 나무심기, 건물도색, 잔디심기 등 환경 미화에 나선 시민들을 소개했다. 같은 면 하단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인 전파·감염상황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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