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오세훈, 화장장 찾아 "장례 늦는일 없도록 하겠다"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03 14:24

수정 2022.04.03 14:2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망자 급증으로 '장례 대란'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3일 서울 강남구 서울의료원 강남분원에 마련된 임시 안치실에서 오세훈 시장과 관계자들이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2022.4.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망자 급증으로 '장례 대란'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3일 서울 강남구 서울의료원 강남분원에 마련된 임시 안치실에서 오세훈 시장과 관계자들이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2022.4.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화장장 부족 문제에 대해 "더 이상 장례가 늦어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오 시장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유가족께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이 같이 전했다.

그는 "약 2주 전부터 매일 보고를 받으면서 화장시설 운영 횟수를 늘려왔다"며 "지금은 시립 화장시설과 안치실 정비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돌아가는 길이다"고 언급했다.

이날 오전 오 시장은 서울추모공원과 서울의료원 강남분원을 차례로 방문해 화장시설과 안치시설 추가 가동상황을 점검했다.

오 시장은 "화장시설 운영 횟수를 점차 늘려 지난달 24일부터 서울추모공원은 오전 6시30분부터 벽제승화원은 오전 7시부터 밤 12시까지 화장로를 비상가동하고 있다"며 "그 결과 1일 평균 135건이던 화장 횟수가 최대 232건까지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시립병원에 임시 안치실을 추가로 마련해서 화장 전 안치 공간 부족으로 인해 고인을 모시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현재 화장시설 비상운영체계를 가동해 밤 12시까지 화장장을 풀가동하고 있다. 가동률은 평상시 대비 72% 늘었다.
서울의료원 강남분원에는 30실 규모의 임시 안치공간을 조성해 4일부터 운영한다.

오 시장은 "화장로 가동횟수를 늘릴 수 있었던 것은 시설 직원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 덕분"이라며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또 유가족들에게 오 시장은 "화장시설 운영 상황이 호전되고 있지만 여전히 4일장이나 5일장을 치러야 하는 유가족들이 많다"며 "하루빨리 모든 유가족들이 원하는 날짜에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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