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저와 함께 새 정부 내각을 이끌어갈 국무총리 후보자는 한덕수 전 총리"라며 공식 지명했다. 윤 당선인은 한 전 총리에 대해 "정파와 무관하게 오로지 실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국정의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한 분"이라고 했다.
한 전 총리는 전북 전주 출신으로, 경기고등학교,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합격으로 공직에 입문한 후 진보, 보수 정권에서 모두 경제 관료를 맡은 '정통 경제 관료'로 꼽힌다. 김대중 정부에서는 통상산업부 차관을 거쳐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냈고, 노무현 정부에서는 한미 FTA 체결 지원위원회 위원장을 거쳐 경제부총리, 국무총리를 역임했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주미대사, 박근혜 정부에서는 한국 무역협회장을 맡았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전날 한덕수 전 총리는 회동을 갖고 초대 총리로 지명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한덕수 전 총리는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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