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두산건설 11년만에 흑자… 작년 수주 총액 2조2000억 돌파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03 09:00

수정 2022.04.03 18:04

지난해 1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두산건설이 올해도 주택과 토목 사업을 주축으로 장밋빛 실적을 예고했다.

두산건설은 3일 연결기준 2021년 매출액 1조3986억원, 영업이익 833억원, 당기순이익 7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3% 감소했다. 하지만 양질의 프로젝트 수주와 분양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78% 대폭 상승했다. 당기순이익 또한 73억원으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흑자달성에 성공했다.

두산건설은 실적 개선과 재무구조 개선에 힘입어 수주 및 분양에서도 성장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작년 두산건설의 수주 총액은 2조2651억원으로 2020년 1조5515억원에 비해 약 46% 성장했다. 도시정비사업의 시공사 선정 등 가계약 물량을 포함하면 약 2조5795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1조원 이상을 추가 수주했다.


분양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초 4393가구의 '김해율하더스카이시티 제니스&프라우'의 100% 판매를 시작으로 '두산위브더제니스 양산', '반월역두산위브' 등 분양에 성공했다. 올해 2월에 분양을 완료한 '두산위브 광주센트럴파크'를 시작으로 원주원동, 우암2구역 등 16개 프로젝트 약 1만5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두산건설 토목사업 부분에서는 다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17년 두산건설이 최초로 제안한 서부선도시철도사업(새절역~서울대입구역)과 위례신사선, 서창~김포도로 등이 현재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있어 수주가 유력 시 되고 있다.

연료전지 사업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2018년 착공한 인천연료전지 사업(총 2543억원 규모)은 지난해 6월에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지난해 착공한 광주상무 연료전지 사업(총 820억원 규모)도 올 8월말 상업 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향후 서청주 나들목에 20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사업에도 두산건설이 참여한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재무안정화와 함께 다양한 사업부문에서 정상화 시그널을 보이고 있다"며 "부동산 경기 활황에 힘입어 주택사업부문의 수주와 분양에서 지속적인 성공을 보이고 있으며, 토목사업부문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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