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兆 PF 추진..하이證 주도 대주단에 새마을금고 연합군 3000억 베팅
[파이낸셜뉴스] 서해종합건설이 서울 온수동 서울럭비경기장 부지 등 현송교육문화재단의 보유 부동산을 5510억원에 최종 인수했다.
이 부지는 1조8000억원 규모 PF(프로젝트파이낸싱)를 통한 개발이 계획돼 있다. 하이투자증권 주도 대주단에는 새마을금고 연합군도 3000억원을 베팅키로 했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송교육문화재단은 보유중인 서울 오류동 111-1번지 및 온수동 49번지 등에 소재한 현송교육문화재단 보유 부동산 중 토지 5만4104㎡ 및 지상물(건축물 등) 일체를 서해종합건설에 매각하는 거래를 종결했다. 5510억원에 매각이다.
서울럭비경기장, 경인골프연습장 등으로 사용됐던 곳이다. 서울 지하철 1·7호선 온수역에 가까운 역세권인 만큼 개발 가치가 높은 곳으로 평가된다.
앞서 2021년 4월 서해종합건설은 현송교육문화재단과 이 부지를 5474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서해종합건설은 이번 부지 매입으로 1조8000억원 규모 PF를 추진한다. 하이투자증권 주도 대주단에 새마을금고는 연합을 이뤄 3000억원을 베팅키로 했다.
새마을금고 한 곳당 50억원 이상 베팅은 안되는 만큼, 60여개 이상 금고가 참여 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이투자증권은 대출, 지분투자를 포함해 800억원 규모로 이 사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서해종합건설은 더블역세권인 이 부지를 대단지 공동주택, 오피스텔, 업무시설 등 복합단지로 개발 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현송교육문화재단은 1975년 고(故) 주창균 일신제강 전 회장이 설립한 장학재단이다. 일신제강은 KG동부제철의 전신이다. 재단은 설립 이후 40여년간 이공계 학생을 중심으로 매년 100여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지원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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