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걸음걸이까지 똑같은 가짜 푸틴?..英 "푸틴, 암살 두려워 대역 세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04 07:40

수정 2022.04.04 07:55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18일(현지시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경기장에서 열린 크름반도(크림반도) 합병 8주년 기념 콘서트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를 대량학살로부터 해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19. /사진=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18일(현지시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경기장에서 열린 크름반도(크림반도) 합병 8주년 기념 콘서트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를 대량학살로부터 해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19.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 세계 뿐만 아니라 자국 내의 비판을 받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암살과 쿠데타의 위협으로 대역을 기용했다는 주장이 외신을 통해 제기됐다.

지난 2일(현지시각) 영국의 데일리스타와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 집무실)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외신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이 최근 군의 장성 8명을 해임하며 군 수뇌부의 쿠데타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12일 우크라이나 국가안보회의 의장 올렉시 다닐로프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특별군사작전 실패의 책임을 최고위급 장성 8명에게 물어 해임했다고 전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이 암살과 쿠데타의 위협을 우려해 대역을 이용했다는 것이 데일리스타 소식통의 주장이다.
이 소식통은 데일리스타에 푸틴 대통령이 신변 위협에 신경쓰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편집증에 가까운 집착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노보-오가료보 관저에서 화상회의를 통해 연설하고 있다. 2022.03.18. /사진=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노보-오가료보 관저에서 화상회의를 통해 연설하고 있다. 2022.03.18. /사진=뉴시스

소식통은 “푸틴 대통령의 대역은 크렘린궁에 거주하며 푸틴처럼 마시고 걷도록 훈련받았다”며 대통령 호위대 없이는 누구도 접근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푸틴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더라도 러시아가 내부 쿠데타로 인정할지 의심스럽다고 언급했다.

한편 2월 27일(현지시각) 영국 국영 방송인 BBC가 러시아 관영 매체의 보도를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경호 목적의 대역을 거절했다는 소식을 전달했다.
푸틴이 대역을 거절한지 2달도 되지 않아 또 다시 대역 고용 주장이 제기되며 푸틴 대통령이 신변에 집중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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