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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실적 전망을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8만8000원으로 소폭 하향한다"며 "다만 현재 주가는 올해 추정 주가 변동 범위의 하단이라는 점에서 2~3 분기 중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삼성전자 주가는 3.3% 하락하면서 코스피 대비 7% 언더퍼폼했다. 올해 1·4분기도 11.1% 하락해 코스피(-7.4%) 대비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다.
이 연구원은 "매크로 우려로 경기민감주들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견조한 실적과 대비되는 부진한 주가를 보고 있노라면 한숨이 나오지 않을 수 없다"며 "이쯤되면 단순히 체계적 위험에 따른 영향만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파운드리 실적 개선은 실적 개선은 4 나노 수율 부진으로 다음을 기약하게 됐고 GOS 논란 역시 갤럭시와 삼성이라는 이름의 신뢰성에 큰 상처를 남겼다는 지적이다.
이 연구원은 "인텔의 대규모 투자 계획도 불안한 변수"라며 "미국의 반도체 대전략이 아시아 의존도 축소로 방향을 튼 것이라면 삼성뿐 아니라 한국 반도체 산업과 경제 전반에 부담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올해 1·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5% 증가한 75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44% 증가한 13조50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원달러의 상승과 비용감소 등이 1·4분기 실적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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