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시교육청은 지난해부터 미래세대를 겨냥한 엑스포 교육을 통한 유치 공감대 조성과 자발적 관심 고조를 위해 공동 사업 추진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초등학교 대상 교육프로그램은 협력체계 구축 후 첫 사업이다.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노래하다'라는 제목의 교육프로그램은 등록엑스포의 의미와 개최국에서 전시된 발명품을 설명하고 엑스포와 연상되는 음악을 들려주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시는 공모를 통해 총 10개 초등학교를 선정했다. 매주 금요일마다 시 소통캐릭터인 부기와 대학생서포터즈들이 학교를 찾아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알리고 학생들과 유치송에 맞춰 율동도 함께 한다.
특히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과의 협업으로 생생한 연주를 직접 경험하고 전문강사가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춰 엑스포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앞서 지난 1일 첫 번째로 교육을 진행한 망미초등학교에선 교사와 학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망미초 이정아 교감은 "이번 교육이 학생들에게 10년 후 부산이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 상상하게 만드는 흥미로운 시간이었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는 상상 속 동화가 아니라 실현 가능한 가까운 미래 세상임을 알려주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선생님들과 논의를 통해 엑스포를 주제로 교과과정과 연계한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는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부산국립과학관에서 '세계박람회 유치기원, 과학문화 융합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도 마찬가지로 2030년 주인공인 미래세대에게 엑스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학습의 장을 마련하고 유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목적이다.
시는 미디어파사드 특별전시, 체험프로그램, 참여행사, 특별강연 등 학생 참여프로그램으로 기획전을 구성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시교육청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노래하다를 통해 엑스포 유치에 미래세대의 공감대가 형성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시교육청과 공동으로 엑스포를 주제로 한 UCC영상 공모전, 사생대회, 글짓기대회 등 엑스포 유치 붐업을 위한 학생 참여형 공모전 등을 진행해 엑스포 유치 공감대가 확산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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