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경찰, '대장동 로비 의혹' 전현직 성남시의원 수사 착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04 12:00

수정 2022.04.04 12:00

김창룡 경찰청장/사진=경찰청
김창룡 경찰청장/사진=경찰청

[파이낸셜뉴스]경찰이 대장동 개발 사건과 관련,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전현직 성남시의원들을 상대로 수사에 나섰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4일 서면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청장은 "현재 전현직 성남시의원들에 대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며 "참고인 조사와 관련 자료 분석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장동 의혹과 관련, 개발업자 측의 성남시의회 로비 의혹 수사를 경기남부경찰청이 맡고 있다. 경찰은 지난 1월 최윤길 전 성남시의장을 구속 송치한 후 남은 시의원 등에 대한 수사를 전념하고 있다.


김 청장은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수사하겠다"며 "현재 수사 진행중이므로 구체적인 수사사항은 설명해드릴 수 없다"고 설명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은 분당경찰서에서 재수사를 하고 있다. 이 전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구단주로 있던 성남FC가 기업들로부터 후원금을 유치하고 용의변경 등 편의를 제공했다는 내용이다. 지난해 9월 분당경찰서는 해당 사건을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처분했지만 고발인의 이의신청 및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를 받았다.

경찰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 이날 경기도청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 총무과와 의무실 등에 수사관 10여 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이전될 경우 용산경찰서 인력 재배치에 대해서도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계획에 따라 용산경찰서 인력 충원 등 인력 재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며 "향후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따른 업무량 변화 등을 분석해 관련 기관과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집무실 이전과 관련된 경비 소요 비용에 대해 김 청장은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이전 상황에 맞추어 경비 소요 비용을 산출할 예정"이라며 "관련 예산은 재정당국과 협의해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치안공백을 막기 위해 관련 업무 지침을 수립했다. 전국 285개 경찰관서에서 '업무연속성 계획'을 시행하고 있다.
김 청장은 "지구대·파출소 등 대민접점 기능의 업무연속성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현재까지 차질없이 계획을 시행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방역관리체계 및 업무연속성유지 상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점검·보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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