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1) 김혜지 기자 =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66)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면서 지지율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정호 전 국토교통부 차관(63)의 약진도 눈에 띈다.
정 시장은 뉴스1 전북취재본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4월1~3일 사흘간 실시한 익산시장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37.4%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17~18일 같은 기관에 의뢰해 조사했을 때 29.5%보다 7.9%p 상승한 수치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정 시장은 대선을 앞둔 지난 1월 민주당에 입당했다. 민주당 텃밭인 익산지역에서는 무소속 신분보다 시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익산시는 민주당 지지율이 76.1%로 국민의힘(8.2%), 정의당(2.7%), 국민의당(2.5%) 등을 압도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당초 익산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 8명 중 3명이 지난 2~3월 잇따라 출마를 포기하면서 정 시장 쪽으로 지지율이 일부 흡수된 결과라는 분석도 있다.
또 다른 후보인 조용식 전 전북경찰청장(61)과 최정호 전 차관 역시 12월 조사보다 지지율이 상승했다.
당시 조사에서 조 전 청장은 15.7%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19.5%로 3.8%p 상승했다. 최 전 차관은 9.6%에서 19.4%로 9.8%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두 후보 모두 정 시장과의 격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정 시장과 조 전 청장, 최 전 차관은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임형택 익산시의원(48)은 12월 조사에서 7.1%, 이번 조사에서 6.5%로 0.6%p 감소했다. 박경철 전 익산시장(66)은 이번에 처음 여론조사에 포함돼 2.6%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정 시장의 지지율이 더 높아졌다.
'더불어민주당 익산시장 후보로 다음 3명의 인물 중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정 시장이 40.3%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최 전 차관 22.2%, 조 전 청장 21.0% 순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4월1일~3일 실시됐다. 익산시의 인구비례에 따라 자동응답조사 ARS(유선RDD 1%·통신사제공무선가상번호 99%) 방식으로 진행됐다.
2022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지역·성·연령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로 표집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최대허용오차는 ±3.7%p, 연결대비 응답비율은 10.8%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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