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청와대 국민청원에 의혹 게시글 올라와
경찰, 은 시장 선거캠프 출신 A씨·성남시 직원 B씨 구속
4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관련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은 시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은 시장에 대한 경찰의 이번 소환은 서현도서관 부정채용이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것이다.
앞서 경찰은 2020년 9월 15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은수미 성남시장 선거캠프 자원봉사자들의 공공기관 부정채용 의혹의 진실을 밝혀주세요’라는 게시글이 올라오면서 이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해당 청원인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은 시장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자원봉사자로 자신을 소개했다.
이 청원인은 "모 도서관 공무직 2차 면접시험에서 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는데 최종 선발인원 15명 중 무려 7명이 은 시장 캠프의 자원봉사자"라며 "확률적으로 엄청난 수치"라고 주장했다.
성남시장 비서실에서 근무하다 사직한 A씨도 2020년 11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은 시장의 캠프 출신이 산하기관에 부정 채용됐다는 내용의 신고서를 제출했다.
경찰은 여론이 집중되고 사안이 중대한 만큼 2020년 12월 초 성남중원경찰서에서 수사하던 은 시장 선거캠프 자원봉사자 부정채용 관련 수사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로 이관했다.
이어 지난해 2월 이런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성남시청과 서현도서관 등 6곳에 6개 수사팀, 20여 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또 위계에의한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은 시장의 선거캠프 출신 B씨와 성남시 직원 C씨를 검찰에 구속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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