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진 기자 =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등 시민사회단체가 한미연합군사연습 중단을 위한 양국 정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남측위원회 등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연합군사연습을 중단하고 한반도 평화를 여는 길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한미 당국은 늘 해오던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고 하지만 그 규모와 성격으로 인해 한미연합군사연습은 한반도에 군사적·정치적 긴장을 촉발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북 또는 북미간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 이뤄진 화해 협력을 위한 노력이 무력 시위가 또 다른 무력 시위를 불러오는 악순환으로 인해 신뢰 구축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며 "새로운 관계 수립을 비롯한 정상들의 합의를 이행하는 진전된 조치 없이 군사적 대결을 부추기는 길로 다시 퇴보한다면 그 후과는 매우 심각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4월 중순 예정된 한미연합군사연습을 중단하는 결단을 통해 4·27 판문점 선언이 추구했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재개할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며 "한미연합군사연습의 중단은 남북, 북미간의 진정한 대화와 외교를 다시 열어낼 중요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공동성명에는 182개 한국 단체, 98개 미국 단체를 포함해 356개 단체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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