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반경제

연료전지 잉여열·발전소 폐열·소각열 등 발굴...탄소배출 7.6만t 줄여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05 14:41

수정 2022.04.05 14:41

지역난방공사, 상생형 미활용 열 거래로 탄소배출 감축
한국지역난방공사 본사 전경. /사진=뉴시스
한국지역난방공사 본사 전경.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지역난방공사는 연료전지 잉여열, 발전소 폐열 및 소각열 등 저가 열원을 발굴해 탄소배출 7만6000t을 줄였다.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친환경 에너지 공기업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상생형 미활용 열 거래를 통해 탄소배출을 감축하는 동시에 운영이익을 개선하고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집단에너지 사업자로 자체 운영하는 열병합 발전소 뿐아니라 버려지는 발전 폐열(버려지는 열), 소각열 등 다양한 저가 열원으로부터 열을 회수해 난방에 활용하고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연료전지 발전 사업자와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잉여열 거래 계약을 체결해 기존 열수송관 네트워크를 활용하면서도 저가의 열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료전지 사업자는 버려지는 열을 판매해 얻는 추가적인 수익으로 경제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지역난방공사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로 난방을 공급해 화석연료 사용을 줄여 탄소배출을 감축할 수 있다.


한편 2021년 지역난방공사가 활용한 연료전지 잉여열은 9만1000Gcal로 2020년 대비 약 1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역난방공사는 지난해 타사 발전소의 잉여열에 대한 거래 협약을 추가로 체결해, 하절기에 발전소 연돌(굴뚝)을 통해 버려지는 저가의 미활용 열을 지역난방에 이용하는 등 운영이익 개선에도 기여했다.

아울러 지난해 사업장 인근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약 1만6000Gcal 상당의 폐열을 신규로 확보해, 상대적으로 고가인 열생산 시설의 가동을 줄이고, 저가의 미활용 열을 활용해 탄소배출을 저감하는 등 에너지 효율을 개선했다.

이로써 지역난방공사은 지난해 14만2000Gcal 상당의 미활용 열을 추가로 확보했고, 이를 통해 약 7만6000t의 탄소배출을 줄이고, 약 44억원의 운영이익 개선 효과를 거뒀다.

한편 최근 집단에너지 사업은 버려지는 폐열을 활용해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일 수 있어,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대응에 중요한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20년 발표된 정부의 '제5차 집단에너지 공급 기본계획'에 따르면 과거 5년간(2014~2018년) 지역난방 사업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감축량은 1898만t으로 다른 난방방식 대비 온실가스 배출을 23.7% 감축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황창화 지역난방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친환경 에너지 공기업으로 국가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상생형 미활용 열 거래를 적극 추진하고, 나아가 열에너지 분야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