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 단체의 첫발 떼는 발대식 개최
이주여성 상호 공감 소통의 구심점…조기 적응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시 밀양이주여성 가족복지단은 관내 이주여성 가족들 간의 상호 유대와 소통, 공감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이주여성 가족복지단 발대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이는 이주여성들의 조기 정착을 돕고, 나아가 이주여성 스스로 지역사회현안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시민으로 성장·성숙의 기회를 제공하고, 단체의 필요성을 절감하기 위함이다.
가족복지단 목적은 ▲밀양이주여성 가족들 간의 상호 유대와 소통을 위한 공감의 장 마련 ▲이주여성 인권을 위한 법률 자문과 토론의 장 마련 ▲이주여성의 조기 정착 및 적응 도움 ▲능동적 밀양시민으로서의 성장과 성숙 도움 ▲생활이 어려운 이주여성 2세를 위한 배려와 나눔의 실천을 두고 있다.
2021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밀양시 거주 다문화가구 현황으로 총 2546명의 다문화가족 가구원이 거주한다. 이중 외국인 배우자(결혼이민자와 귀화자)는 643명, 한국인 배우자는 346명, 자녀가 710명, 부모 등 기타동거인이 847명에 이른다.
또 2021년 4월 1일 기준 밀양교육지원청 자료에 의하면 밀양의 다문화가족 자녀 중 초·중·고 취학생이 482명에 달하며 이 중 455명이 국내에서 출생한 자녀들이다.
이들이 밀양을 생활터전으로 삼아 자녀를 출산하고 있기에 출산율이 저조하고 인구감소문제에 직면해 있는 지역사회에 활력을 북돋아 주고 있다.
그러나 이들을 위한 상호 소통과 공감의 자리뿐만 아니라 정착과정 중 가정이나 일상생활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진정성 있게 청취하는 기관이나 단체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가족복지단은 이주여성들이 지닌 재능과 능력을 발굴해 한국 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들 가정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꿔나가기 위해 지역 회원도 모집하고 있다.
회원 자격으로는 밀양에 거주하는 모든 이주여성과 그 가족들로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055-353-8111번이나 010-2583-0114번)로 하면 된다.
손진복 가족복지단 대표는 "우리는 가족이다"라는 주제로 가정의 달이자 만물이 생동하는 5월에 단체의 첫발을 떼는 발대식을 개최할 예정이어서 그 의미가 깊다"며 "이번 발대식을 기점으로 단체의 목적에 부합하는 주요 활동과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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