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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용 콘텐츠 주력 스튜디오 신설
물적분할 대신 현물출자 방식 설립
스튜디오드래곤·엔데버콘텐트와 '삼각편대'
신임 대표이사 하용수 추진실장 선임
[파이낸셜뉴스]
물적분할 대신 현물출자 방식 설립
스튜디오드래곤·엔데버콘텐트와 '삼각편대'
신임 대표이사 하용수 추진실장 선임
CJ ENM이 콘텐츠 스튜디오인 'CJ ENM 스튜디오스(STUDIOS)'를 신설하고 국내외 동영상 온라인서비스(OTT) 플랫폼을 겨냥한 콘텐츠 제작에 나선다.
CJ ENM은 자본금 700억원 규모의 'CJ ENM 스튜디오스'를 신설하고 하용수 CJ ENM 성장추진실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5일 밝혔다.
CJ EMN은 지난해 물적 분할을 통한 새스튜디오 설립 방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물적분할에 대한 소액 주주들의 반발과 정치권 규제 움직임 등으로 철회한 바 있다. 대신 지난 3월24일 이사회를 열어 현금출자를 통해 스튜디오 설립 계획을 승인한 바 있다. 현금 출자 방식은 기존 물적분할 방안과 달리 CJ ENM 본체의 사업 부문이 분사되지 않는다.
CJ ENM 스튜디오스는 국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타깃의 멀티 장르 콘텐츠를 중점적으로 기획개발•제작하게 된다. 우수 크리에이터 영입, 우수 제작사 인수 등에도 나설 예정이다.
CJ ENM은 드라마 제작은 스튜디오드래이, OTT용 영상과 웹툰, 웹소설을 담당하는 CJ ENM 스튜디오스, 글로벌 콘텐츠 제작 유통을 담당하는 미국 엔데버콘텐트까지 '멀티 스튜디오 삼각편대'를 구축하게 됐다.
CJ ENM은 디즈니 등 유수 글로벌 콘텐츠 기업들처럼 장르별로 특화된 다수의 스튜디오들을 산하에 두면서 콘텐츠의 양과 질을 동시에 업그레이드 시키는 방식으로 글로벌 경쟁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CJ ENM 관계자는 “CJ ENM 스튜디오스는 글로벌 시장의 K-콘텐츠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또 하나의 콘텐츠 생산기지"라며 "영상콘텐츠 시장을 둘러싼 국경 없는 경쟁에서, 멀티스튜디오 시스템은 CJ ENM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용수 신임 대표는 지난 2009년 CJ그룹에 합류해 CJ 경영전략실장을 거쳐 2018년 CJ ENM 경영지원실장과 성장추진실장을 역임하며 경영전략 및 M&A 업무 등을 담당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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