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지난 4일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불가리’의 팝업스토어를 선보였다고 6일 밝혔다.
17일까지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1층에서 열리는 이번 팝업 매장에서는 불가리의 다양한 신제품을 비롯해 주얼리 50여종, 시계 10여종 그리고 액세서리 20여종 등 총 80여종의 제품을 내세웠다.
특히 신제품인 ‘비제로원 뉴 클래식’을 중심으로 한 국내 첫 팝업 행사다. 비제로원 뉴클래식은 불가리를 대표하는 ‘비제로원(B.Zero1)’ 컬렉션의 새로운 제품이다. 링(반지)의 가장자리에 물결형태로 다이아몬드를 장식해 기존 비제로원 제품보다 화려함과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옐로우골드, 로즈골드, 화이트 골드 3가지 소재를 사용하여 반지와 목걸이로 총 6종을 출시했다.
‘비제로원(B.Zero1)’은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제품이다. 새로운 밀레니엄을 앞두고 1999년 첫 출시한 후, 로마의 콜로세움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이 인기를 끌며 반향을 일으켰다. 불가리를 럭셔리 주얼리 대표 브랜드의 반열에 올려준 제품이기도 하다. ‘B’는 불가리를 의미하며, ‘Zero’와 ‘1’은 각각 새천년과 시작을 뜻한다. 지금까지 비제로원 컬렉션 제품은 전 세계에서 200만개 이상 판매되었다.
‘비제로원 뉴클래식’은 불가리의 새로운 웨딩 아이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비제로원은 소위 ‘국민 웨딩 링’으로 불리며, 신부들에게 워너비 결혼 반지로 손꼽힌다. 특히 젊은 신랑 신부들의 선호가 두드러져, 본격적인 결혼 시즌을 맞아 팝업 매장을 찾는 MZ 세대 예비 부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팝업 매장의 공간에도 MZ 세대의 젊은 감성을 담았다. 인스타그래머블한 인테리어 연출을 통해 매장 공간이 일종의 포토스팟이 될 수 있게끔 고급스럽게 꾸몄다. 주요 상품의 영상과 이미지를 보여주는 디스플레이존과 상품을 구매 및 상담이 가능한 커머셜존 두 공간으로 분리해 전개했다.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팝업 매장에 이어 4월 8일부터는 온라인 팝업 스토어도 연다. 월드타워점 팝업 스토어의 모습을 온라인에 그대로 옮긴 메타 팝업 스토어다. 메타 팝업스토어에서는 제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보는 것처럼 실제에 가깝게 구현하고, 세부 정보까지 제공해 고객들의 편리한 쇼핑을 도울 예정이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비제로원 제품 외에도 ‘세르펜티’ 컬렉션의 시계와 패션 가방들도 함께 선보인다. 세르펜티 컬렉션은 다양한 분야의 셀럽이나 커플들에게도 인기 있는 모델이다. 뱀이 손목을 감싸는 모습을 형상화한 ‘세르펜티 투보가스’, 뱀 비늘 모양이 특징인 ‘세르펜티 세두토리’ 등의 시계와 황동 소재의 뱀 머리 잠금 장치가 특징인 ‘세르펜티 포에버백’과 ‘세르펜티 카보숑 백’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고객을 위한 특별한 선물도 마련했다. 팝업스토어를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노트를 증정하며, 구매 고객에게는 불가리의 고급 향초를 선물한다.
김신욱 워치 앤 주얼리팀장은 “럭셔리 주얼리는 기존의 웨딩 고객뿐만 아니라, 나만의 개성에 투자하는 MZ세대의 취향 아이템으로도 인기 몰이 중”이라며, “불가리 외에도 트렌드를 리딩할 수 있는 다양한 주얼리 팝업 스토어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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