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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논란 지켜보겠다" 프로게이머 출신 노무현재단 이사의 경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06 07:18

수정 2022.04.06 09:35

황희두 이사 조민씨 부산대 입학 취소 비판
"윤석열 앞에서 침묵하는게 공정 정의 상식인가"
[파이낸셜뉴스]

황희두씨. /사진=뉴스1
황희두씨. /사진=뉴스1


프로게이머 출신으로서 대선 기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디지털 대변인을 맡았던 황희두 노무현재단 이사가 "김건희 논란은 어떻게 처리하나 지켜보겠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부산대학교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을 취소하기로 결정한 가운데서다.

오늘 6일 황 이사의 페이스북을 보면 그는 조민씨 의전원 입학 취소 기사를 공유했다.

이어 "조국 일가를 향한 잣대를 다른 정치인들에게도 똑같이 들이대 달라는 게 편파적인 거냐. (조 전 장관에게는) 주변인까지 100군데를 압수 수색을 하며 여론전 펼쳤던 검찰이 윤석열 본부장 앞에선 침묵하는 게 공정, 정의, 상식인가"라고 적었다.

황 이사는 "이러면 앞으로 누가 개혁에 앞장서겠느냐. '불공정의 아이콘' 김건희씨 논란에 대해선 어떻게 처리하나 지켜볼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대선 패배 이후 당에서 조국 사태에 대한 반성이 나오자 "기승전 조국 탓하는 정치인들은 도대체 얼마나 깨끗한 삶을 살아왔는지 궁금하다"고 한 바 있다.

이에 앞서 황 이사는 지난달 16일에도 "복잡하게 얽힌 현실 문제와 스스로의 부족함을 성찰하는 게 쉽지 않다는 건 잘 알지만 틈만 나면 조국 탓하는 걸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나 싶다"면서 "조국 일가와 똑같은 잣대를 들이대면 살아남을 사람이 과연 어디 있을까. 가만 보면 남의 인생이라고 말은 참 쉽게 하는 거 같다"고 주장했다.

한편, 부산대는 어제 조민씨의 입학취소를 결정했다.
이에 조국 전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조민씨의 소송대리인이 부산대의 입학취소 결정에 대해 본안판결 확정일까지 그 효력을 정지하는 집행정지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0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제1차 총선기획단 회의에 참석한 황희두(왼쪽) 노무현재단 이사.
지난 2020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제1차 총선기획단 회의에 참석한 황희두(왼쪽) 노무현재단 이사.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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